한국-미국 합동분석반의 KAL 사고기 블랙박스 분석작업 상황

입력 1997.08.1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한편, KAL 사고기의 블랙박스 분석작업은 예상보다 시간이 훨씬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일주일뒤에나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소식입니다. 첫날 미국측 분석단과 합동으로 조종실 음성녹음을 분석한 한국측 분석반의 설명입니다.

워싱턴 김진석 특파원이 우리 분석반을 만나봤습니다.


⊙김진석 특파원 :

한.미 합동 블랙박스 분석반은 분석 첫날 하루 동안 조종실 음성기록의 20%가량을 판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예상보다 진척이 늦은 것은 음성기록에 기계음과 사투리가 섞여있어 알아듣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말 한마디 한마디를 양국이 서로 대조확인하는 등 신중을 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반은 설명했습니다.


⊙김세찬 (한국측 분석반장) :

말 알아듣는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조금 사투리를 쓴다든지 하면은...


"시간이 어느정도나 소요되겠습니까?"


지금으로 봐서는, 미국측 생각으로는 약 한 일주일 정도 얘기하고 있는데요.


⊙김진석 특파원 :

들어본 음성기록의 내용에 대해서는 두 나라간의 약속에 따라서 일체 공개할 수 없다고 분석반은 말했습니다.


⊙김세찬 (한국측 분석반장) :

어떤 시점에서 어떤 교신이 있었냐 없었냐하는 것은 지금 말씀을 좀 드리기가 곤란합니다.


⊙김진석 특파원 :

그러나 판독과정에서 한미간의 이견은 전혀 없이 원하던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국측 분석반은 밝혔습니다.


⊙김세찬 (한국측 분석반장) :

또 우리 의견을 거의 대부분을 그대로 수용을 하고 또 어떤 부분에는 똑같은 입장에서 모든 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하고...


⊙김진석 특파원 :

한.미 합동분석반은 이제부터는 조종실 음성분석과 함께 비행정보기록도 분석작업을 병행해 나갈 방침입니다. 한.미 양국은 그 판독 결과발표도 공동으로 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미국 합동분석반의 KAL 사고기 블랙박스 분석작업 상황
    • 입력 1997-08-1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한편, KAL 사고기의 블랙박스 분석작업은 예상보다 시간이 훨씬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일주일뒤에나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소식입니다. 첫날 미국측 분석단과 합동으로 조종실 음성녹음을 분석한 한국측 분석반의 설명입니다.

워싱턴 김진석 특파원이 우리 분석반을 만나봤습니다.


⊙김진석 특파원 :

한.미 합동 블랙박스 분석반은 분석 첫날 하루 동안 조종실 음성기록의 20%가량을 판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예상보다 진척이 늦은 것은 음성기록에 기계음과 사투리가 섞여있어 알아듣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말 한마디 한마디를 양국이 서로 대조확인하는 등 신중을 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반은 설명했습니다.


⊙김세찬 (한국측 분석반장) :

말 알아듣는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조금 사투리를 쓴다든지 하면은...


"시간이 어느정도나 소요되겠습니까?"


지금으로 봐서는, 미국측 생각으로는 약 한 일주일 정도 얘기하고 있는데요.


⊙김진석 특파원 :

들어본 음성기록의 내용에 대해서는 두 나라간의 약속에 따라서 일체 공개할 수 없다고 분석반은 말했습니다.


⊙김세찬 (한국측 분석반장) :

어떤 시점에서 어떤 교신이 있었냐 없었냐하는 것은 지금 말씀을 좀 드리기가 곤란합니다.


⊙김진석 특파원 :

그러나 판독과정에서 한미간의 이견은 전혀 없이 원하던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국측 분석반은 밝혔습니다.


⊙김세찬 (한국측 분석반장) :

또 우리 의견을 거의 대부분을 그대로 수용을 하고 또 어떤 부분에는 똑같은 입장에서 모든 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하고...


⊙김진석 특파원 :

한.미 합동분석반은 이제부터는 조종실 음성분석과 함께 비행정보기록도 분석작업을 병행해 나갈 방침입니다. 한.미 양국은 그 판독 결과발표도 공동으로 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