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뇌염 바이러스 발견, 방역 비상

입력 1997.08.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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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뇌염경보가 발령중인 가운데 국내에서 채집된 뇌염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돼서 일본 방역에 비상이 걸려있습니다. 저항력이 약한 노인들과 어린이들이 특히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류현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류현순 기자 :

일본뇌염을 옮기는 이 모기는 보통 집모기보다 약간 작아 작은 빨간 집모기라고 불립니다. 주둥이 가운데 부분에 흰띠가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집모기와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복지부는 지난주 전남지방에서 채집한 모기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 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뇌염경보가 발령되고 그로부터 1-2주일 뒤에는 뇌염환자가 생기기 때문에 일본 뇌염 바이러스의 검출은 곧 뇌염환자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조해월 (국립보건원 바이러스 질환부장) ;

모기로부터 바이러스를 분이했다는 것은 곧 뇌염 바이러스가 많아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볼 수가 있지요.


⊙류현순 기자 :

8-9월에 주로 발생하는 일본뇌염은 법정전염병으로 감염이 되면 고열과 두통,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고 회복이 되도 정신장애 등 후유증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지부는 지난 6월말 폐사된 경마용 말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 뇌염경보를 내렸으나 환자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본 뇌염의 증상이 세균성 뇌염 등과 비슷해 일본뇌염 환자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어린이와 노약자들은 예방접종과 함께 충분한 휴식으로 저항력을 기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류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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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뇌염 바이러스 발견, 방역 비상
    • 입력 1997-08-11 21:00:00
    뉴스 9

일본 뇌염경보가 발령중인 가운데 국내에서 채집된 뇌염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돼서 일본 방역에 비상이 걸려있습니다. 저항력이 약한 노인들과 어린이들이 특히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류현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류현순 기자 :

일본뇌염을 옮기는 이 모기는 보통 집모기보다 약간 작아 작은 빨간 집모기라고 불립니다. 주둥이 가운데 부분에 흰띠가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집모기와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복지부는 지난주 전남지방에서 채집한 모기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 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뇌염경보가 발령되고 그로부터 1-2주일 뒤에는 뇌염환자가 생기기 때문에 일본 뇌염 바이러스의 검출은 곧 뇌염환자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조해월 (국립보건원 바이러스 질환부장) ;

모기로부터 바이러스를 분이했다는 것은 곧 뇌염 바이러스가 많아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볼 수가 있지요.


⊙류현순 기자 :

8-9월에 주로 발생하는 일본뇌염은 법정전염병으로 감염이 되면 고열과 두통,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고 회복이 되도 정신장애 등 후유증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지부는 지난 6월말 폐사된 경마용 말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 뇌염경보를 내렸으나 환자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본 뇌염의 증상이 세균성 뇌염 등과 비슷해 일본뇌염 환자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어린이와 노약자들은 예방접종과 함께 충분한 휴식으로 저항력을 기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류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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