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블랙 합동조사단장, KAL기 사고의 원인으로 인재 가능성 부정

입력 1997.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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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괌에서 대한항공기가 추락한지 오늘로 꼭 일주일이 됐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사고원인을 조사해온 한.미 합동조사단이 오늘로 사실상 현지에서의 사고원인 조사를 마무리지었습니다.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 조지 블랙 위원은 오늘 마지막 브리핑을 통해서 괌 공항의 경보장치 결함과 악천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괌 현지에서 민경욱 기자가 이 소식 전해 드립니다.


⊙민경욱 기자 :

태풍 위니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는 속에 한.미 합동조사단은 사실상 오늘로 현지조사를 마쳤습니다. 아직까지 사고에 대한 명확한 책임소재가 가려지지 않은 가운데 괌 현지에서의 마지막 브리핑에 나선 조지 블랙 조사단장은 그동안 일부 언론에 의해 지적된 인재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블랙 단장을 조사 결과 사고 항공기를 조사한 박용철 기장은 사고가 나기전에 괌 국제공항에서 이착륙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조지 블랙 (합동조사단장) :

사고가 조종사는 7월 4일 괌 공항에 이.착륙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민경욱 기자 :

블랙 단장은 또 박기장이 괌 취항에 앞서 비디오를 통해 괌 국제공항의 지형지물을 미리 파악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사고 항공기의 조종사가 120시간이 넘는 항공관련 영어교육을 받아왔다고 밝혀 조종사와 관제사 사이의 의사소통의 문제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일단 배제했습니다. 블랙 단장은 따라서 오늘 입수한 사고 당시 기상상태와 관련한 레이더 자료를 통해 악천후가 사고에 미친 영향을 좀더 정밀하게 분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사단은 이제 워싱턴으로 자리를 옮겨 현지에서 수집된 각종 자료를 토대로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갑니다.

괌에서 KBS 특별취재반의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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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블랙 합동조사단장, KAL기 사고의 원인으로 인재 가능성 부정
    • 입력 1997-08-1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괌에서 대한항공기가 추락한지 오늘로 꼭 일주일이 됐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사고원인을 조사해온 한.미 합동조사단이 오늘로 사실상 현지에서의 사고원인 조사를 마무리지었습니다.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 조지 블랙 위원은 오늘 마지막 브리핑을 통해서 괌 공항의 경보장치 결함과 악천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괌 현지에서 민경욱 기자가 이 소식 전해 드립니다.


⊙민경욱 기자 :

태풍 위니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는 속에 한.미 합동조사단은 사실상 오늘로 현지조사를 마쳤습니다. 아직까지 사고에 대한 명확한 책임소재가 가려지지 않은 가운데 괌 현지에서의 마지막 브리핑에 나선 조지 블랙 조사단장은 그동안 일부 언론에 의해 지적된 인재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블랙 단장을 조사 결과 사고 항공기를 조사한 박용철 기장은 사고가 나기전에 괌 국제공항에서 이착륙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조지 블랙 (합동조사단장) :

사고가 조종사는 7월 4일 괌 공항에 이.착륙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민경욱 기자 :

블랙 단장은 또 박기장이 괌 취항에 앞서 비디오를 통해 괌 국제공항의 지형지물을 미리 파악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사고 항공기의 조종사가 120시간이 넘는 항공관련 영어교육을 받아왔다고 밝혀 조종사와 관제사 사이의 의사소통의 문제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일단 배제했습니다. 블랙 단장은 따라서 오늘 입수한 사고 당시 기상상태와 관련한 레이더 자료를 통해 악천후가 사고에 미친 영향을 좀더 정밀하게 분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사단은 이제 워싱턴으로 자리를 옮겨 현지에서 수집된 각종 자료를 토대로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갑니다.

괌에서 KBS 특별취재반의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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