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로 실업자수 55만명

입력 1997.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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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이에 따른 기업들의 감량경영이 확산되면서 실업자의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집계결과 올 2분기 실업자는 55만명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13만7천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춘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춘범 기자 :

올초 3.4%까지 급등했던 실업율이 2분기에 2.5%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보다는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업자는 55만명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13만7천명이나 늘었습니다. 제조업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 2분기 보다 20만9천명이나 줄었고 특히 중화학공업은 지난해 4분기 부터 지속적으로 일자리가 줄고 있습니다.


⊙이윤호 (LG 경제연구원장) :

연속 부도사태로 휴폐업 사태가 많이 일어나면서 실직자가 생긴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되겠습니다. 특히 중화학 공업 부분은 과잉투자로 인해서 지금은 경영을 조정하는 그러한 국면에 있기 때문에


⊙신춘범 기자 :

경영합리화를 위한 감원바람은 금융기관에서도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이 올 상반기에 천420명을 감축한데 이어 인원감축은 증권가 투신 등 전 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형곤 (증권업협회 회원부장) :

금년도 상반기중에 증권회사 임직원 수가 상당히 줄었습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982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춘범 기자 :

생산 현장에서는 정규직원을 줄이는 대신 계약직이나 일용직 근로자는 늘리는 고용의 기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4백여가지 각종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구로공단의 한 중소기업은 150명의 생산인력을 모두 일용직 주부사원으로 대체 시켰습니다.


⊙김종덕 (코멕스 산업 상무) :

우선 채용이 용이하고 또 인당 농비가 경제적입니다.


⊙신춘범 기자 :

인원감축과 고용조정으로 올 하반기 대졸자 등의 취업문은 바늘구멍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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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 장기화로 실업자수 55만명
    • 입력 1997-08-12 21:00:00
    뉴스 9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이에 따른 기업들의 감량경영이 확산되면서 실업자의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집계결과 올 2분기 실업자는 55만명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13만7천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춘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춘범 기자 :

올초 3.4%까지 급등했던 실업율이 2분기에 2.5%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보다는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업자는 55만명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13만7천명이나 늘었습니다. 제조업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 2분기 보다 20만9천명이나 줄었고 특히 중화학공업은 지난해 4분기 부터 지속적으로 일자리가 줄고 있습니다.


⊙이윤호 (LG 경제연구원장) :

연속 부도사태로 휴폐업 사태가 많이 일어나면서 실직자가 생긴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되겠습니다. 특히 중화학 공업 부분은 과잉투자로 인해서 지금은 경영을 조정하는 그러한 국면에 있기 때문에


⊙신춘범 기자 :

경영합리화를 위한 감원바람은 금융기관에서도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이 올 상반기에 천420명을 감축한데 이어 인원감축은 증권가 투신 등 전 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형곤 (증권업협회 회원부장) :

금년도 상반기중에 증권회사 임직원 수가 상당히 줄었습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982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춘범 기자 :

생산 현장에서는 정규직원을 줄이는 대신 계약직이나 일용직 근로자는 늘리는 고용의 기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4백여가지 각종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구로공단의 한 중소기업은 150명의 생산인력을 모두 일용직 주부사원으로 대체 시켰습니다.


⊙김종덕 (코멕스 산업 상무) :

우선 채용이 용이하고 또 인당 농비가 경제적입니다.


⊙신춘범 기자 :

인원감축과 고용조정으로 올 하반기 대졸자 등의 취업문은 바늘구멍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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