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침해하는 불법 심부름 센터 업주 76명 구속

입력 1997.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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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심부름센터의 불법영업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돈을 받고 다른 사람의 전화를 감청해 주거나 채무자를 미행 협박하는 등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불법 심부름센터 업주들이 오늘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박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찬욱 기자 :

가정고민과 민원해결 비밀 절대보장 일부 심부름센터가 생활정보지에 낸 광고 문구입니다. 업주들은 이런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각종 민원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수고비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이들은 이 돈을 받은 뒤에 채무자를 미행하거나 불륜현장의 나체사진을 촬영해 협박을 하는 파렴치한 행동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무전기와 도청장치까지 동원했습니다.


⊙김현종 (부천 남부서 수사관) :

송신을 해가지고 다른 사람이 이거를 수신을 한 다음에 사진을 찍는다거나 아니면 그 사람 계속 미행하는


⊙박찬욱 기자 :

또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채무자의 집이나 사무실로 찾아가 협박을 하거나 폭력까지 행사했습니다. 일부 업주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을 차리지 않고 전화로만 의뢰인과 접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정인이 의뢰를 하면 그 사무실에서 만나는게 아니고 제3의 장소에서 만나가지고 청탁을 받아가지고 주로 일을 처리하고 그렇게 하더라고요."


경찰은 오늘 이런 식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침범해온 불법 심부름센터 업주 283명을 적발해 76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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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생활 침해하는 불법 심부름 센터 업주 76명 구속
    • 입력 1997-08-12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심부름센터의 불법영업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돈을 받고 다른 사람의 전화를 감청해 주거나 채무자를 미행 협박하는 등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불법 심부름센터 업주들이 오늘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박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찬욱 기자 :

가정고민과 민원해결 비밀 절대보장 일부 심부름센터가 생활정보지에 낸 광고 문구입니다. 업주들은 이런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각종 민원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수고비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이들은 이 돈을 받은 뒤에 채무자를 미행하거나 불륜현장의 나체사진을 촬영해 협박을 하는 파렴치한 행동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무전기와 도청장치까지 동원했습니다.


⊙김현종 (부천 남부서 수사관) :

송신을 해가지고 다른 사람이 이거를 수신을 한 다음에 사진을 찍는다거나 아니면 그 사람 계속 미행하는


⊙박찬욱 기자 :

또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채무자의 집이나 사무실로 찾아가 협박을 하거나 폭력까지 행사했습니다. 일부 업주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을 차리지 않고 전화로만 의뢰인과 접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정인이 의뢰를 하면 그 사무실에서 만나는게 아니고 제3의 장소에서 만나가지고 청탁을 받아가지고 주로 일을 처리하고 그렇게 하더라고요."


경찰은 오늘 이런 식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침범해온 불법 심부름센터 업주 283명을 적발해 76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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