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교육방송 수신장비 설치비용, 학부모들 경제적 부담

입력 1997.08.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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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위성과외방송을 앞두고 많은 학부모들이 지금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위성방송 수신기를 설치하자니 값이 너무 비싸고 또 케이블TV에 가입하자니 자칫 자녀들이 성인용 프로그램에 노출될까 걱정되고 그나마 케이블TV로 이 위성방송을 볼 수 없는 곳도 많기 때문입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값비싼 과외비용의 부담을 줄이겠다며 출발한 위성 교육방송 그러나 학부모들에겐 또다른 경제적 부담이 생겼습니다. 위성안테나와 수신장비 세터박스가 무려 80만원대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전자상가에 쌓인 위성수신 장비도 잘 팔리질 않습니다.


⊙최선개 (용산 전자상가 상인) :

관심은 많이 있어요 근데 사가는 손님은 별로 없고


⊙용태영 기자 :

위성 수신기 보급이 보편화 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중계방송하는 케이블TV에 가입하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자칫 자녀들이 성인용 영화 등에 빠져서 시간을 뺏길 수도 있기 때문에 부모들은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최근 교육방송 홍보실은 이같은 고민을 토로하며 위성 시청 방법을 묻는 전화 때문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입니다.


⊙학부모 (전화) :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가 많기 때문에 채널을 돌리다 보면 그런 프로에 노출될 것 같아요. 그로 인한 악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용태영 기자 :

또 농촌지역과 일부 중소도시는 케이블 중계선 조차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예 가입이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신종원 (YMCA시민중계실 간사) :

선택적으로 케이블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거와 동시에 개인적으로 위성 교육채널을 할 경우 그 비용이 저렴해서 누구나가 가입할 수 있어야 되고요


⊙용태영 기자 :

위성 수신 장비 가격을 낮춰주고 또 수신장비 보급이 일정수준에 이를 때까지 위성과외를 공중파로 재방송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는 것이 학부모들의 바람입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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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교육방송 수신장비 설치비용, 학부모들 경제적 부담
    • 입력 1997-08-21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위성과외방송을 앞두고 많은 학부모들이 지금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위성방송 수신기를 설치하자니 값이 너무 비싸고 또 케이블TV에 가입하자니 자칫 자녀들이 성인용 프로그램에 노출될까 걱정되고 그나마 케이블TV로 이 위성방송을 볼 수 없는 곳도 많기 때문입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값비싼 과외비용의 부담을 줄이겠다며 출발한 위성 교육방송 그러나 학부모들에겐 또다른 경제적 부담이 생겼습니다. 위성안테나와 수신장비 세터박스가 무려 80만원대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전자상가에 쌓인 위성수신 장비도 잘 팔리질 않습니다.


⊙최선개 (용산 전자상가 상인) :

관심은 많이 있어요 근데 사가는 손님은 별로 없고


⊙용태영 기자 :

위성 수신기 보급이 보편화 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중계방송하는 케이블TV에 가입하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자칫 자녀들이 성인용 영화 등에 빠져서 시간을 뺏길 수도 있기 때문에 부모들은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최근 교육방송 홍보실은 이같은 고민을 토로하며 위성 시청 방법을 묻는 전화 때문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입니다.


⊙학부모 (전화) :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가 많기 때문에 채널을 돌리다 보면 그런 프로에 노출될 것 같아요. 그로 인한 악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용태영 기자 :

또 농촌지역과 일부 중소도시는 케이블 중계선 조차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예 가입이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신종원 (YMCA시민중계실 간사) :

선택적으로 케이블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거와 동시에 개인적으로 위성 교육채널을 할 경우 그 비용이 저렴해서 누구나가 가입할 수 있어야 되고요


⊙용태영 기자 :

위성 수신 장비 가격을 낮춰주고 또 수신장비 보급이 일정수준에 이를 때까지 위성과외를 공중파로 재방송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는 것이 학부모들의 바람입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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