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781-1234 ; 여성전용 한증막에 몰래카메라 설치 적발

입력 1997.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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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백화점의 여자화장실에 설치됐던 몰래 카메라가 물의를 빚은 일이 있었습니다만은 이번에는 서울에 있는 한 여성전용 한증막에 몰래 카메라가 설치돼있다는 사실이 적발돼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무슨 도착증 환자들이 아니고서야 할 수 없는 그런 짓들입니다.

김덕원 기자의 취재입니다.


⊙김덕원 기자 :

3~40대 주부들이 주로 찾은 서울 목동의 한 여성전용 한증막입니다. 이 한증막의 구석에 있는 창고방, 방 한켠에 설치돼있는 폐쇄회로 TV를 통해 여성전용 한증막의 내부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손님 :

알몸이 보이고 몇월 며칠 자막이 나와요.


⊙손님 :

금시초문입니다. 2년 동안 다녔는데 몰래 카메라가 있다면 말도 안되죠.


⊙김덕원 기자 :

한증막 관계자는 처음에는 몰래 카메라 설치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창고방에) TV나 비디오가 없습니까?"

⊙한증막 사무장 :

만약 있다면 내가 설치했다는 얘긴데 왜 거짓말을 합니까?


⊙김덕원 기자 :

그러나 이들의 말과는 달리 창고방에는 방금 뜯어낸 듯한 폐쇄회로 TV 철제구조물과 전선이 뒤엉켜있습니다. 또 폐쇄회로 TV 카메라도 그대로 천정에 달려 있습니다.


"이건 뭐죠?"

⊙한증막 사장 :

잘 모르겠어요. 당시 설치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김덕원 기자 :

업주측이 손님의 머릿수를 확인하기 위해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결국 손님의 알몸을 보고 숫자를 확인한 셈이 됐습니다.


⊙손님 :

나체가 나와선 안되죠, 남편 아닌 다른 남자가 알몸을 감상한다고 생각해봐요.


⊙김덕원 기자 :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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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 781-1234 ; 여성전용 한증막에 몰래카메라 설치 적발
    • 입력 1997-08-29 21:00:00
    뉴스 9

얼마전 한 백화점의 여자화장실에 설치됐던 몰래 카메라가 물의를 빚은 일이 있었습니다만은 이번에는 서울에 있는 한 여성전용 한증막에 몰래 카메라가 설치돼있다는 사실이 적발돼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무슨 도착증 환자들이 아니고서야 할 수 없는 그런 짓들입니다.

김덕원 기자의 취재입니다.


⊙김덕원 기자 :

3~40대 주부들이 주로 찾은 서울 목동의 한 여성전용 한증막입니다. 이 한증막의 구석에 있는 창고방, 방 한켠에 설치돼있는 폐쇄회로 TV를 통해 여성전용 한증막의 내부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손님 :

알몸이 보이고 몇월 며칠 자막이 나와요.


⊙손님 :

금시초문입니다. 2년 동안 다녔는데 몰래 카메라가 있다면 말도 안되죠.


⊙김덕원 기자 :

한증막 관계자는 처음에는 몰래 카메라 설치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창고방에) TV나 비디오가 없습니까?"

⊙한증막 사무장 :

만약 있다면 내가 설치했다는 얘긴데 왜 거짓말을 합니까?


⊙김덕원 기자 :

그러나 이들의 말과는 달리 창고방에는 방금 뜯어낸 듯한 폐쇄회로 TV 철제구조물과 전선이 뒤엉켜있습니다. 또 폐쇄회로 TV 카메라도 그대로 천정에 달려 있습니다.


"이건 뭐죠?"

⊙한증막 사장 :

잘 모르겠어요. 당시 설치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김덕원 기자 :

업주측이 손님의 머릿수를 확인하기 위해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결국 손님의 알몸을 보고 숫자를 확인한 셈이 됐습니다.


⊙손님 :

나체가 나와선 안되죠, 남편 아닌 다른 남자가 알몸을 감상한다고 생각해봐요.


⊙김덕원 기자 :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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