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여객기 추락, 64명 사망

입력 1997.09.0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오늘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베트남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66명 가운데 64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한국인 승객이 24명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만은 두명의 어린이 생존자 가운데 한국인 어린이가 한명 포함돼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먼저 사고 개요입니다.

국제부 유석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석조 기자 :

사고가 난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 주변, 추락한 비행기 잔해와 희생자 시신이 처첨한 모습으로 곳곳에 뒤엉켜있습니다. 사고기는 오늘 오후 베트남 호치민을 떠나 오후 4시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할 예정이던 베트남 항공 825편,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1차 상륙에 실패하자 다시 두번째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지나쳐 공항부근 논에 추락했습니다.


⊙최삼환 (현지교민) :

바퀴하고 이미 거의 전소가 돼있는 상태고, 중간부분 정도에서 지금 아직도 파편이 불이 나가지고 그걸 진압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서...


⊙유석조 기자 :

이 사고로 승무원 6명을 포함해 탑승객 66명 가운데 어린이 두명을 제외한 전원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기에는 원광대 의료팀 6명을 포함해 한국인 승객 2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 한명만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한 항공기는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동체가 완전히 파손됐으며, 사고기 주변에는 희생자의 소지품과 여권조각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현장 주변에는 군과 소방대원들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현장으로 통하는 길이 비좁고 곳곳이 침수돼있어 구조와 시신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여객기 추락, 64명 사망
    • 입력 1997-09-0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오늘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베트남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66명 가운데 64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한국인 승객이 24명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만은 두명의 어린이 생존자 가운데 한국인 어린이가 한명 포함돼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먼저 사고 개요입니다.

국제부 유석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석조 기자 :

사고가 난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 주변, 추락한 비행기 잔해와 희생자 시신이 처첨한 모습으로 곳곳에 뒤엉켜있습니다. 사고기는 오늘 오후 베트남 호치민을 떠나 오후 4시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할 예정이던 베트남 항공 825편,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1차 상륙에 실패하자 다시 두번째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지나쳐 공항부근 논에 추락했습니다.


⊙최삼환 (현지교민) :

바퀴하고 이미 거의 전소가 돼있는 상태고, 중간부분 정도에서 지금 아직도 파편이 불이 나가지고 그걸 진압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서...


⊙유석조 기자 :

이 사고로 승무원 6명을 포함해 탑승객 66명 가운데 어린이 두명을 제외한 전원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기에는 원광대 의료팀 6명을 포함해 한국인 승객 2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 한명만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한 항공기는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동체가 완전히 파손됐으며, 사고기 주변에는 희생자의 소지품과 여권조각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현장 주변에는 군과 소방대원들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현장으로 통하는 길이 비좁고 곳곳이 침수돼있어 구조와 시신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