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객기 추락사고, 한국인 탑승자 21명 전원사망

류근찬 앵커 :

그럼 여기서 다시 프놈펜 여객기 추락사고 속보 알아봅니다.

이준삼 기자!

⊙이준삼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류근찬 앵커 :

어떤 내용입니까?

⊙이준삼 기자 :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베트남 항공 추락사고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인 어린이 5살 오형석군이 병원에서 치료 도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군은 현장에서 구조된뒤 병원으로 옮겨져서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상처가 크게 악화돼 조금전 9시쯤 우리 시간으로 9시쯤 숨을 거두었다고 프놈펜 주재 한국대표부가 밝혔습니다. 오군의 아버지인 오형석씨는 2년전 부터 캄보디아에서 선교활동을 하기 위해 부임했으며 이번에 부인과 두아들 등 가족 3명이 모두 참사를 당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탑승자 66명 가운데 외국인 어린이 한명만이 극적으로 생존했고 나머지 65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국인 탑승자 21명도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인 탑승자수는 현지에서 18명에서 24명까지로 알려졌지만 서울에서 출발한 18명과 베트남에서 탄 3명을 합쳐 모두 21명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한편 베트남 항공의 주력기인 이번 사고여객기는 러시아에서 제작한 뜨풀레프 134기로 주로 단거리 항로에 투입돼 왔는데 지난 88년에도 추락사고를 일으켜 75명이 숨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