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3당, 추석 민심잡기 총력전 돌입

입력 1997.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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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국민회의와 자민련 그리고 민주당 등 야권은 특히 추석 민심잡기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국민회의는 이달말까지 김대중 총재의 지지도를 안정권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아래, 구 여권인사 영입 등에 주력하고 있고, 자민련은 후보단일화와 보수대연합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당 진로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한편, 민주당은 영남권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선규 기자 :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반DJ정서 껴안기에 나섰습니다.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김총재는 오는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집권하더라도 정치보복 등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예정입니다. 특히 구 여권 보수인사 영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前 안기부 기조실장인 엄삼탁氏의 영입을 추진하는 것을 필두로, 추석전에 군 고위장성 출신 등 두명의 영남권 인사 입당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정동영 (국민회의 대변인) :

취약한 조직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는 영남에서의 기반확대라는 이런 차원에서...


⊙강선규 기자 :

자민련은 오늘 의원 세미나를 열어 당진로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해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의견과 김대중 총재로 단일화됐을 경우 당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렸습니다. 보수대연합도 김종필 총재를 중심으로 추진은 하되 여권과의 연합은 명분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용환 부총재는 국민회의와의 단일화 협상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환 (자민련 부총재) :

후보를 내지 않는 측은 상당한 역할과 고난과 책임이 부여되는 국무총리를 담당한다는...


⊙강선규 기자 :

김종필 총재는 이와 관련해 단일후보를 내면 승리가 확실할거라는 생각이나, 연말 대선에 당의 후보를 해서 싸우겠다는 당론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해 후보 단일화와 독자출마, 그리고 보수대연합 등을 동시에 추진할 것을 내비쳤습니다. 경북지역 공략에 나선 민주당의 조순 총재는 오늘, 올해 대선에서는 정치 전문가보다는 경제 전문가가 당선되야 한다고 말하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김대중 총재의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김총재식 정치로는 나라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는 확신이 생겨 대선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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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3당, 추석 민심잡기 총력전 돌입
    • 입력 1997-09-0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국민회의와 자민련 그리고 민주당 등 야권은 특히 추석 민심잡기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국민회의는 이달말까지 김대중 총재의 지지도를 안정권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아래, 구 여권인사 영입 등에 주력하고 있고, 자민련은 후보단일화와 보수대연합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당 진로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한편, 민주당은 영남권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선규 기자 :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반DJ정서 껴안기에 나섰습니다.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김총재는 오는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집권하더라도 정치보복 등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예정입니다. 특히 구 여권 보수인사 영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前 안기부 기조실장인 엄삼탁氏의 영입을 추진하는 것을 필두로, 추석전에 군 고위장성 출신 등 두명의 영남권 인사 입당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정동영 (국민회의 대변인) :

취약한 조직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는 영남에서의 기반확대라는 이런 차원에서...


⊙강선규 기자 :

자민련은 오늘 의원 세미나를 열어 당진로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해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의견과 김대중 총재로 단일화됐을 경우 당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렸습니다. 보수대연합도 김종필 총재를 중심으로 추진은 하되 여권과의 연합은 명분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용환 부총재는 국민회의와의 단일화 협상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환 (자민련 부총재) :

후보를 내지 않는 측은 상당한 역할과 고난과 책임이 부여되는 국무총리를 담당한다는...


⊙강선규 기자 :

김종필 총재는 이와 관련해 단일후보를 내면 승리가 확실할거라는 생각이나, 연말 대선에 당의 후보를 해서 싸우겠다는 당론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해 후보 단일화와 독자출마, 그리고 보수대연합 등을 동시에 추진할 것을 내비쳤습니다. 경북지역 공략에 나선 민주당의 조순 총재는 오늘, 올해 대선에서는 정치 전문가보다는 경제 전문가가 당선되야 한다고 말하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김대중 총재의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김총재식 정치로는 나라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는 확신이 생겨 대선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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