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경찰이 오늘 박 나리양 유괴 용의자 전현주씨 검거에 성공한 것은 전화발진지 추적작업의 개가였습니다. 경찰이 나리양 집에 걸려온 유괴범의 협박전화를 추적해서 신병을 확보하기 까지의 과정을 정리해 전해 드리겠습니다.
박유한 기자입니다.
⊙박유한 기자 :
부모가 유괴범과 통화를 하는 사이 FBI 요원들은 전화를 건 위치를 찾기 위해 분주히 컴퓨터를 조작합니다. 영화속 한 장면처럼 전화의 발신지 추적이 이번 사건 수사에도 실마리를 제공했습니다. 나리를 유괴한 전현주로 부터 세번째 전화가 걸려온 것은 사건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밤 9시.
⊙전현주 전화목소리 :
나리는 잘 있어요. 혹시 신고한건 아니겠지. 2천만원 준비해.
⊙박유한 기자 :
나리양 집의 관할 전화국인 반포전화국에 발신전화번호 추적장치를 통해 전씨가 사용하고 있는 전화의 번호가 순식간에 파악됐습니다. 이 번호로 전화를 걸어 명동의 한 커피숍이 발신지임을 확인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까지는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전씨를 검문한 경찰은 전씨가 임신 8개월이라는 이유로 아쉽게도 전씨를 풀어줬지만 전씨의 신원을 확보해 용의선상에 올리게 됩니다.
⊙박영일 (한국통신 직원) :
수사기관의 협조라든가 판사의 영장이 있을 경우에는 그 즉시로 번호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 :
전씨 부모의 진술로 뒤늦게 전씨가 범인임을 알아낸 경찰이 전씨를 검거하게 된 것도 전씨 부모의 집에 걸려온 전화를 추적해 전씨가 시내 여관을 전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결과였습니다.
⊙여관 주인 :
몽타주만 봐서는 다른 사람인줄 알았어요.
⊙박유한 기자 :
몽타주에 의한 제보도 많았지만 결국 전씨를 검거하는데는 전화발신지 추적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입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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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나리양 유괴 용의자 전현주씨 검거, 전화발신지 추적작업의 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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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9-12 21:00:00
⊙류근찬 앵커 :
경찰이 오늘 박 나리양 유괴 용의자 전현주씨 검거에 성공한 것은 전화발진지 추적작업의 개가였습니다. 경찰이 나리양 집에 걸려온 유괴범의 협박전화를 추적해서 신병을 확보하기 까지의 과정을 정리해 전해 드리겠습니다.
박유한 기자입니다.
⊙박유한 기자 :
부모가 유괴범과 통화를 하는 사이 FBI 요원들은 전화를 건 위치를 찾기 위해 분주히 컴퓨터를 조작합니다. 영화속 한 장면처럼 전화의 발신지 추적이 이번 사건 수사에도 실마리를 제공했습니다. 나리를 유괴한 전현주로 부터 세번째 전화가 걸려온 것은 사건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밤 9시.
⊙전현주 전화목소리 :
나리는 잘 있어요. 혹시 신고한건 아니겠지. 2천만원 준비해.
⊙박유한 기자 :
나리양 집의 관할 전화국인 반포전화국에 발신전화번호 추적장치를 통해 전씨가 사용하고 있는 전화의 번호가 순식간에 파악됐습니다. 이 번호로 전화를 걸어 명동의 한 커피숍이 발신지임을 확인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까지는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전씨를 검문한 경찰은 전씨가 임신 8개월이라는 이유로 아쉽게도 전씨를 풀어줬지만 전씨의 신원을 확보해 용의선상에 올리게 됩니다.
⊙박영일 (한국통신 직원) :
수사기관의 협조라든가 판사의 영장이 있을 경우에는 그 즉시로 번호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 :
전씨 부모의 진술로 뒤늦게 전씨가 범인임을 알아낸 경찰이 전씨를 검거하게 된 것도 전씨 부모의 집에 걸려온 전화를 추적해 전씨가 시내 여관을 전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결과였습니다.
⊙여관 주인 :
몽타주만 봐서는 다른 사람인줄 알았어요.
⊙박유한 기자 :
몽타주에 의한 제보도 많았지만 결국 전씨를 검거하는데는 전화발신지 추적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입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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