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90년대까지 추석선물 변천사

입력 1997.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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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습니다. 50년대에 계란이나 고추 찹쌀 등을 선물로 건넸던 시절을 기억하십니까? 70년대에는 조미료나 비누세트 그리고 80년대에 갈비세트에 이어서 90년대에는 상품권이 단연 인기입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추석선물들을 나신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나신하 기자 :

전쟁이 모든 것을 휩쓸고 간 50년대 모든 물자가 부족해 추석 선물의 개념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햅쌀과 달걀 등 직접 거둬들인 먹거리를 주고받으며 수확의 기쁨을 함게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김한수 (경기도 성남시 분당) :

아무래도 형편이 어렵고 그래가지고 조그만 선물들 과일이라든가 그런걸 주로 많이 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나신하 기자 :

60년대들어 설탕과 세탁비누 라면 등 기본적인 생필품이 추석 선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특히 설탕은 최고의 인기 품목이었습니다. 산업화가 급격히 진전되던 70년대는 생필품 중심의 선물세트 시대였습니다. 조미료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커피와 과자류 그리고 세수비누 등이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80년대들어 추석 선물 문화가 본격적으로 정착되면서 품목도 다양해지고 고급스러워 집니다. 급격한 소득향상에 힘입어 갈비세트 등 고가품이 선망의 대상이 됐습니다. 선물 과소비 문제가 등장한 것도 바로 이 무렵입니다.


⊙김선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 :

너무 낭비하지 말고 옛날을 생각해서 조금 절약하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나신하 기자 :

90년대는 상품권이 선물의 제왕으로 떠올랐습니다. 값비싼 제품과 실용적인 제품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으며 건강상품과 향토상품 레저상품이 추석 선물로 새롭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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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90년대까지 추석선물 변천사
    • 입력 1997-09-14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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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습니다. 50년대에 계란이나 고추 찹쌀 등을 선물로 건넸던 시절을 기억하십니까? 70년대에는 조미료나 비누세트 그리고 80년대에 갈비세트에 이어서 90년대에는 상품권이 단연 인기입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추석선물들을 나신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나신하 기자 :

전쟁이 모든 것을 휩쓸고 간 50년대 모든 물자가 부족해 추석 선물의 개념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햅쌀과 달걀 등 직접 거둬들인 먹거리를 주고받으며 수확의 기쁨을 함게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김한수 (경기도 성남시 분당) :

아무래도 형편이 어렵고 그래가지고 조그만 선물들 과일이라든가 그런걸 주로 많이 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나신하 기자 :

60년대들어 설탕과 세탁비누 라면 등 기본적인 생필품이 추석 선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특히 설탕은 최고의 인기 품목이었습니다. 산업화가 급격히 진전되던 70년대는 생필품 중심의 선물세트 시대였습니다. 조미료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커피와 과자류 그리고 세수비누 등이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80년대들어 추석 선물 문화가 본격적으로 정착되면서 품목도 다양해지고 고급스러워 집니다. 급격한 소득향상에 힘입어 갈비세트 등 고가품이 선망의 대상이 됐습니다. 선물 과소비 문제가 등장한 것도 바로 이 무렵입니다.


⊙김선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 :

너무 낭비하지 말고 옛날을 생각해서 조금 절약하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나신하 기자 :

90년대는 상품권이 선물의 제왕으로 떠올랐습니다. 값비싼 제품과 실용적인 제품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으며 건강상품과 향토상품 레저상품이 추석 선물로 새롭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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