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태풍 올리와로 인한 피해 확산

입력 1997.09.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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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간접영향이긴 하지만 심술궂은 제19호 태풍 올리와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지금 비바람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섬지방을 연결하는 여객선들의 운항이 전면 중단돼서 전국적으로 섬지방 귀성객 5만여명이 지금 배를 타지 못해서 애를 태우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박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규희 기자 :

높이 4미터의 파도가 밀어닥친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 방파제가 무너지면서 도로가 유실됐습니다. 시내 광고탑과 간판도 강풍에 쓰러졌습니다. 부산 남항에 정박중이던 원양어선은 파도에 표류하고 거제도 등 남해안 10개 항로의 여객선도 발이 묶여 귀성객 8천여명이 발길을 되돌렸습니다. 오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남제주군 성산항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어와 콘테어너 50개가 침수되는 등 만여평이 물에 잠겼습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올리와는 남해와 동해 여객선들의 발길도 묶어 목포항은 17개 항로가 끊겨 홍도와 흑산도 등으로 가려던 귀성객 2만여명이 배를 타지 못했습니다. 동해도 포항 울릉도간의 여객선이 사흘째 운항하지 못해 귀성객 3천여명의 발이 묶여 있습니다. 서해 역시 폭풍주의보로 인천에서 백령도와 연평도로 가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기상청은 바다날씨가 모레 아침에나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 여객선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이번 추석에 제때 배를 타지 못할 귀성객이 5만여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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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지방, 태풍 올리와로 인한 피해 확산
    • 입력 1997-09-1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간접영향이긴 하지만 심술궂은 제19호 태풍 올리와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지금 비바람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섬지방을 연결하는 여객선들의 운항이 전면 중단돼서 전국적으로 섬지방 귀성객 5만여명이 지금 배를 타지 못해서 애를 태우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박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규희 기자 :

높이 4미터의 파도가 밀어닥친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 방파제가 무너지면서 도로가 유실됐습니다. 시내 광고탑과 간판도 강풍에 쓰러졌습니다. 부산 남항에 정박중이던 원양어선은 파도에 표류하고 거제도 등 남해안 10개 항로의 여객선도 발이 묶여 귀성객 8천여명이 발길을 되돌렸습니다. 오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남제주군 성산항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어와 콘테어너 50개가 침수되는 등 만여평이 물에 잠겼습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올리와는 남해와 동해 여객선들의 발길도 묶어 목포항은 17개 항로가 끊겨 홍도와 흑산도 등으로 가려던 귀성객 2만여명이 배를 타지 못했습니다. 동해도 포항 울릉도간의 여객선이 사흘째 운항하지 못해 귀성객 3천여명의 발이 묶여 있습니다. 서해 역시 폭풍주의보로 인천에서 백령도와 연평도로 가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기상청은 바다날씨가 모레 아침에나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 여객선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이번 추석에 제때 배를 타지 못할 귀성객이 5만여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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