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천영덕씨, 20여년간 수집한 세계적 2천여종의 희귀광물

입력 1997.09.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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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한 개인수집가가 20여년에 걸쳐서 수집한 세계적인 희귀 광물 2천여 종류에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희귀 광물들의 모습을 잠시 보시겠습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사훈 기자 :

수심 3천미터 심해저인 용암 굴뚝입니다. 여기선 수많은 광물질이 포함된 뜨거운 용암이 계속 분출되는데 이곳에서 자란 오케나이트란 광물입니다. 바닷속 달걀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런 솜사탕 처럼 생긴 결정이 생길 때까지 30만년 이상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2백만년 이상된 동굴에서만 발견된다는 메솔라이트입니다. 고슴도치를 연상케 합니다. 보석의 왕으로 불리는 다이아몬드 용암 속에서 굳어져버린 천연 다이아몬드 원석으로 가공하면 300캐럿 가량 됩니다. 공작이 날개를 활짝 편 모습을 닮았다해서 이름붙여진 초대형 공작오팔 원석입니다. 개인 수집가이자 서양화가인 천영덕씨가 20여년간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2천여 종류의 수집 광물들은 학계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형식 (고려대 지구환경과 교수) :

우리나라에서 없는 그런 희귀한 표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희귀광물 표본으로서 가치가 충분히 있고


⊙홍사훈 기자 :

자연사 박물관의 수집품들을 영구히 간직하는 것이 수집가의 희망입니다.


⊙천영덕 (서양화가, 개인수집가) :

아무리 좋은 작품들이 있어도 개인이 가지고 있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거죠.


⊙홍사훈 기자 :

천영덕씨는 이를 위해 먼저 학계와 공동으로 자신의 수집품들을 체계화시키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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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화가 천영덕씨, 20여년간 수집한 세계적 2천여종의 희귀광물
    • 입력 1997-09-24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한 개인수집가가 20여년에 걸쳐서 수집한 세계적인 희귀 광물 2천여 종류에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희귀 광물들의 모습을 잠시 보시겠습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사훈 기자 :

수심 3천미터 심해저인 용암 굴뚝입니다. 여기선 수많은 광물질이 포함된 뜨거운 용암이 계속 분출되는데 이곳에서 자란 오케나이트란 광물입니다. 바닷속 달걀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런 솜사탕 처럼 생긴 결정이 생길 때까지 30만년 이상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2백만년 이상된 동굴에서만 발견된다는 메솔라이트입니다. 고슴도치를 연상케 합니다. 보석의 왕으로 불리는 다이아몬드 용암 속에서 굳어져버린 천연 다이아몬드 원석으로 가공하면 300캐럿 가량 됩니다. 공작이 날개를 활짝 편 모습을 닮았다해서 이름붙여진 초대형 공작오팔 원석입니다. 개인 수집가이자 서양화가인 천영덕씨가 20여년간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2천여 종류의 수집 광물들은 학계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형식 (고려대 지구환경과 교수) :

우리나라에서 없는 그런 희귀한 표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희귀광물 표본으로서 가치가 충분히 있고


⊙홍사훈 기자 :

자연사 박물관의 수집품들을 영구히 간직하는 것이 수집가의 희망입니다.


⊙천영덕 (서양화가, 개인수집가) :

아무리 좋은 작품들이 있어도 개인이 가지고 있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거죠.


⊙홍사훈 기자 :

천영덕씨는 이를 위해 먼저 학계와 공동으로 자신의 수집품들을 체계화시키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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