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신기하 의원 어머니, 식음전폐하다 끝내 운명

입력 1997.09.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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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대한항공의 추락사고로 졸지에 국회의원인 아들과 며느리를 잃은 고 신기하 의원의 어머니가 그동안 충격속에 식음을 전폐해 오다 오늘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광주방송총국 임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병수 기자 :

아들에 대한 모정 때문에 죽음도 마다하지 않은 올해 93살의 이묘현 여사 평소 가장 아꼈던 막내아들인 신기하 의원이 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을 들은지 50일만인 오늘 통한을 가슴에 묻고 아들의 뒤를 이었습니다. 이 여사는 추락사고가 난뒤 슬픔을 가누지 못해 모든 음식을 거부했다고 가족들은 전합니다.


⊙신대규 (故 신기하 의원 큰형) :

물은 당신이 자진해서 요청하셔 그 외에 모든 것을 끊어


⊙임병수 기자 :

이 여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신 의원 부부의 시신이라도 보고 죽으면 더 바랄게 없다고 말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빈소를 찾은 주위 사람들은 끝내 이역만리에서 아들 부부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는 소식만을 들은 채 고인이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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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L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신기하 의원 어머니, 식음전폐하다 끝내 운명
    • 입력 1997-09-25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대한항공의 추락사고로 졸지에 국회의원인 아들과 며느리를 잃은 고 신기하 의원의 어머니가 그동안 충격속에 식음을 전폐해 오다 오늘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광주방송총국 임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병수 기자 :

아들에 대한 모정 때문에 죽음도 마다하지 않은 올해 93살의 이묘현 여사 평소 가장 아꼈던 막내아들인 신기하 의원이 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을 들은지 50일만인 오늘 통한을 가슴에 묻고 아들의 뒤를 이었습니다. 이 여사는 추락사고가 난뒤 슬픔을 가누지 못해 모든 음식을 거부했다고 가족들은 전합니다.


⊙신대규 (故 신기하 의원 큰형) :

물은 당신이 자진해서 요청하셔 그 외에 모든 것을 끊어


⊙임병수 기자 :

이 여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신 의원 부부의 시신이라도 보고 죽으면 더 바랄게 없다고 말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빈소를 찾은 주위 사람들은 끝내 이역만리에서 아들 부부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는 소식만을 들은 채 고인이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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