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 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 부산-경남지역 표밭공략

⊙류근찬 앵커 :

민주당의 조순 총재와 이인제 전경기도 지사도 어제와 오늘 부산.경남지역 지지세 확산을 위한 행보를 계속했습니다.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연대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두사람은 그러나 같은 호텔에 머무르면서도 만나지 않고 오히려 거리를 두는 그런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민주당의 조순 총재는 어제 저녁 부산지역 방송토론회에서 지역경제에 대한 진단과 경제회생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며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했습니다. 조총재는 국민회의와의 연대가능성을 일축했고 중도포기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순 (민주당 총재) :

여론조사 말씀을 하시는데요, 그것은 어디까지나 항상 역전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일 축구전에서도 그런게 나타났고요...

⊙신성범 기자 :

조총재는 오늘 오전 귀경한뒤 부인 김남희 여사와 함께 여성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이인제 전지사는 오늘 새벽 공동어시장과 자갈치시장을 찾아 환대를 받았습니다. 이 전지사는 점퍼 차림으로 시내버스나 전철을 이용하면서 젊고 서민적인 풍모를 부각시키려 했습니다. 이어 양산 통도사로 월하종정을 방문해 덕담을 나누었고, 대학생들을 상대로 세대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했습니다. 현재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순, 이인제외에 신한국당 민주계 일부, 통추 4자의 개혁연합 추진설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부담스러운 듯 부인하고 있고 어제 저녁 한호텔에 머무르면서도 회동은 이루어지지 않아 당분간 제갈길을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