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시민정신 연속기획, 오늘은 고급 승용차와 또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의 베짱 주정차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불법 주정차로 견인되는 자동차는 대부분 중소형차이고, 외제차나 국산 고급차는 견인 과정에서 손상되면은 보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암암리에 제외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런 약점을 이용해서 배짱좋게 불법 주정차를 일삼는 고급차, 외제차가 많다고 합니다.
여유있게 사는 계층의 이 마비된 시민정신을 광주방송총국 임병수 기자가 고발합니다.
⊙임병수 기자 :
불법 주정차 대부분이 내로라하는 사람들의 고급 승용차들입니다. 이런 불법 주정차된 고급차들이 광주시내 곳곳에 보입니다.
"불법 주정차를 해도 견인이 안됩니까?"
⊙외제차 운전자 :
견인은 안당하는 것 같아요!
⊙임병수 기자 :
광주시 교통관리공사가 견인해온 차를 세워두는 광주시 동부주차장, 그러나 고급차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루에 견인하는 불법 주정차 차량 2백여대 대부분이 국산 중소형차들입니다.
⊙담당 공무원 :
한번도 들어오는 것 못봤죠! 외제차는...
⊙임병수 기자 :
견인된 고급차, 외제차가 적용되는 배경이 있습니다. 우선 외제차 가운데는 현행 견인차로는 끌고 갈 수 없는 차종이 많기 때문입니다. 일부 외제차에는 현행 우리나라 외제차에 고리를 걸 수 있는 로움이라는 장치가 없기 때문에 불법 주정차로 적발된다 할지라도 사실상 견인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고 끌어오는 실무자도 고급차.외제차는 외면하고 부담없는 중소형차에 치중한다고 실토합니다.
⊙교통관리공사 직원 :
아무래도 그렇겠죠, 사람생리가 고급차는 그렇죠.
⊙임병수 기자 :
이처럼 견인이 어렵다는 허점을 고급 외제차 운전자들이 악용해 제멋대로 얌체주차를 일삼고 있습니다.
⊙현만옥 (광주시 계림동) :
좋은차 가지고 있다고 아무데나 세워놓고 인도에다 세워놓고 그것은 누가 보나 부당한거죠.
⊙임병수 기자 :
시민정신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고급차 운전자들이 오히려 사회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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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인부담으로 단속 꺼리는 고급-외제 승용차 불법 주정차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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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9-30 21:00:00

⊙류근찬 앵커 :
시민정신 연속기획, 오늘은 고급 승용차와 또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의 베짱 주정차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불법 주정차로 견인되는 자동차는 대부분 중소형차이고, 외제차나 국산 고급차는 견인 과정에서 손상되면은 보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암암리에 제외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런 약점을 이용해서 배짱좋게 불법 주정차를 일삼는 고급차, 외제차가 많다고 합니다.
여유있게 사는 계층의 이 마비된 시민정신을 광주방송총국 임병수 기자가 고발합니다.
⊙임병수 기자 :
불법 주정차 대부분이 내로라하는 사람들의 고급 승용차들입니다. 이런 불법 주정차된 고급차들이 광주시내 곳곳에 보입니다.
"불법 주정차를 해도 견인이 안됩니까?"
⊙외제차 운전자 :
견인은 안당하는 것 같아요!
⊙임병수 기자 :
광주시 교통관리공사가 견인해온 차를 세워두는 광주시 동부주차장, 그러나 고급차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루에 견인하는 불법 주정차 차량 2백여대 대부분이 국산 중소형차들입니다.
⊙담당 공무원 :
한번도 들어오는 것 못봤죠! 외제차는...
⊙임병수 기자 :
견인된 고급차, 외제차가 적용되는 배경이 있습니다. 우선 외제차 가운데는 현행 견인차로는 끌고 갈 수 없는 차종이 많기 때문입니다. 일부 외제차에는 현행 우리나라 외제차에 고리를 걸 수 있는 로움이라는 장치가 없기 때문에 불법 주정차로 적발된다 할지라도 사실상 견인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고 끌어오는 실무자도 고급차.외제차는 외면하고 부담없는 중소형차에 치중한다고 실토합니다.
⊙교통관리공사 직원 :
아무래도 그렇겠죠, 사람생리가 고급차는 그렇죠.
⊙임병수 기자 :
이처럼 견인이 어렵다는 허점을 고급 외제차 운전자들이 악용해 제멋대로 얌체주차를 일삼고 있습니다.
⊙현만옥 (광주시 계림동) :
좋은차 가지고 있다고 아무데나 세워놓고 인도에다 세워놓고 그것은 누가 보나 부당한거죠.
⊙임병수 기자 :
시민정신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고급차 운전자들이 오히려 사회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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