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한국-일본 월드컵예선 2차전 입장권 예매, 10분 만에 매진

입력 1997.09.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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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전국을 뒤흔들었던 한.일전이후 월드컵의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1일 서울에서 펼쳐지는 일본과의 2차전 경기 입장권 예매가 오늘 있었는데, 입장권 4만여장이 단 10분만에 매진되는 진기록이 수립됐습니다.

현명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명근 기자 :

한국과 일본의 2차전 경기를 관람하기 위한 입장권 구입 전쟁은 새벽 4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은행문을 열기 무섭게 진을 치고 있던 열성팬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면서 은행안은 순식간에 북적댔습니다.


"몇시에 오셨어요?"


⊙시민 :

네, 7시에 나왔습니다.


⊙시민 :

장사 지금 와이프한테 맡겨놓고 도망나왔어요.


⊙현명근 기자 :

입장권이 발매된지 10분만인 오전 9시 45분, 서울은행과 외환은행 전국 5백여지점에서 동시 발매된 입장권 4만여장은 게눈감추듯 모두 팔리고 말았습니다. 이 때문에 새벽부터 대기표를 끊고 기다리던 많은 시민들이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은행측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시민 :

지점에서 한장도 안팔았다는 것은 저희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떠난 거예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

한 이틀, 3일, 한.일전이니까 팔리긴 팔리는데 적어도 며칠은 되겠지 이렇게 생각을 했지, 그런데 이게 이렇게 될줄은 몰랐지요.


⊙현명근 기자 :

일부 은행지점에서는 입장권 구입주문이 폭주하면서 전산망이 30여분 동안 마비돼 한표도 못파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오늘 입장권 판매는 하루 최다 판매량을 기록해 월드컵을 향한 전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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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1일 한국-일본 월드컵예선 2차전 입장권 예매, 10분 만에 매진
    • 입력 1997-09-30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전국을 뒤흔들었던 한.일전이후 월드컵의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1일 서울에서 펼쳐지는 일본과의 2차전 경기 입장권 예매가 오늘 있었는데, 입장권 4만여장이 단 10분만에 매진되는 진기록이 수립됐습니다.

현명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명근 기자 :

한국과 일본의 2차전 경기를 관람하기 위한 입장권 구입 전쟁은 새벽 4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은행문을 열기 무섭게 진을 치고 있던 열성팬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면서 은행안은 순식간에 북적댔습니다.


"몇시에 오셨어요?"


⊙시민 :

네, 7시에 나왔습니다.


⊙시민 :

장사 지금 와이프한테 맡겨놓고 도망나왔어요.


⊙현명근 기자 :

입장권이 발매된지 10분만인 오전 9시 45분, 서울은행과 외환은행 전국 5백여지점에서 동시 발매된 입장권 4만여장은 게눈감추듯 모두 팔리고 말았습니다. 이 때문에 새벽부터 대기표를 끊고 기다리던 많은 시민들이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은행측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시민 :

지점에서 한장도 안팔았다는 것은 저희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떠난 거예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

한 이틀, 3일, 한.일전이니까 팔리긴 팔리는데 적어도 며칠은 되겠지 이렇게 생각을 했지, 그런데 이게 이렇게 될줄은 몰랐지요.


⊙현명근 기자 :

일부 은행지점에서는 입장권 구입주문이 폭주하면서 전산망이 30여분 동안 마비돼 한표도 못파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오늘 입장권 판매는 하루 최다 판매량을 기록해 월드컵을 향한 전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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