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PCS, 즉 개인휴대통신 서비스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정작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단말기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미리 돈을 내고 예약했던 2백만명의 예약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PCS 사업자들의 기선잡기식 과열경쟁으로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현석 기자 :
화려한 광고와 함께 올해 시작된 PCS 상용서비스, 질높고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광고에 무려 2백여만명의 시민들이 최고 5만원까지 내고 예약했습니다. 그러나 돈만 냈을 뿐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홍지희 (PCS대리점 주인) :
단말기 찾으러 온 사람은 너무 많았는데, 단말기가 10대밖에 안왔어요. 그래서 지금 아침에 온 손님이 너무너무 많아가지고 그냥 다 돌려보내드렸거든요.
⊙김현석 기자 :
실제로 각 대리점에도 고객들이 한번 사용해보도록 마련된 단말기 한대외에는 단말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단말기 생산능력이 채 20만대도 안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열배나 넘는 2백만명에게 무턱대고 예약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조양현 (PCS 관계자) :
대리점측하고 협조를 해서 최대한 단말기 구매를 빨리 할 수 있도록 해드리고...
⊙김현석 기자 :
또한 예약을 받을때 선전했던 것보다 훨씬 비싸진 단말기 가격과 이용요금에 해약을 하는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박호철 (해약자) :
30만원에 대한 금액이하라는 그런 얘기를 해놓고 뒤에 가서 기계가 나오니까 39만5천원이라는 금액을 얘기했습니다.
⊙김현석 기자 :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현재 휴대폰 사용자가 5백만명을 넘어선데다가 PCS 예약자가 2백여만명에 이를 정도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어, 통신 과소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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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S 상용서비스 시작; 단말기 공급부족, 예약자들 피해
-
- 입력 1997-10-01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PCS, 즉 개인휴대통신 서비스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정작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단말기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미리 돈을 내고 예약했던 2백만명의 예약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PCS 사업자들의 기선잡기식 과열경쟁으로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현석 기자 :
화려한 광고와 함께 올해 시작된 PCS 상용서비스, 질높고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광고에 무려 2백여만명의 시민들이 최고 5만원까지 내고 예약했습니다. 그러나 돈만 냈을 뿐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홍지희 (PCS대리점 주인) :
단말기 찾으러 온 사람은 너무 많았는데, 단말기가 10대밖에 안왔어요. 그래서 지금 아침에 온 손님이 너무너무 많아가지고 그냥 다 돌려보내드렸거든요.
⊙김현석 기자 :
실제로 각 대리점에도 고객들이 한번 사용해보도록 마련된 단말기 한대외에는 단말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단말기 생산능력이 채 20만대도 안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열배나 넘는 2백만명에게 무턱대고 예약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조양현 (PCS 관계자) :
대리점측하고 협조를 해서 최대한 단말기 구매를 빨리 할 수 있도록 해드리고...
⊙김현석 기자 :
또한 예약을 받을때 선전했던 것보다 훨씬 비싸진 단말기 가격과 이용요금에 해약을 하는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박호철 (해약자) :
30만원에 대한 금액이하라는 그런 얘기를 해놓고 뒤에 가서 기계가 나오니까 39만5천원이라는 금액을 얘기했습니다.
⊙김현석 기자 :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현재 휴대폰 사용자가 5백만명을 넘어선데다가 PCS 예약자가 2백여만명에 이를 정도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어, 통신 과소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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