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 서울 도착한 아랍에미레이트 축구팀 전력

⊙황수경 앵커 :

오는 4일 우리와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벌일 아랍에미레이트 축구 대표팀이 오늘 우리나라에 도착해서 곧바로 적응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는 과연 어떤 팀인지 박종복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박종복 기자 :

자국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듯 특별 전세기로 입국한 아랍에미레이트는 한국이 아직 본선진출을 낙관하기 이르다는 경고성 발언을 했습니다.

⊙산드리 (UAE 감독) :

한국은 강팀입니다. 하지만 일본도 UAE도 조1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박종복 기자 :

아랍에미레이트는 본국에서 직접 쌀과 물, 음료수 등을 공수해 우리와의 경기에 철저한 준비를 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3일 동안 대만에 머물렀던 아랍에미레이트는 시차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는 듯 도착 2시간만에 곧바로 전술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2승1무로 B조 2위에 올라있는 아랍에미레이트는 중동팀 답지 않는 팀칼라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는 극동 축구에서나 볼 수 있는 측면돌파로 빈공간을 열어주는 전술을 주로 펼쳐 우리로서는 2선에서 뛰어드는 공격수들을 적극적으로 막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란한 개인기와 빠른 발을 이용한 중앙공격도 매우 위협적이어서 한.일전과 같은 맨투맨 수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조중연 (KBS축구 해설위원) :

상당히 중앙돌파를 많이 시도하는 팀인데, 수비에서는 절대 사람을 놓치는 그런 수비를 해서는 안되죠.

⊙박종복 기자 :

아랍에미레이트는 예선 3경기를 통해 7골중 6골을 후반에 뽑아 특히 후반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