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방송, 중국인 사형수 장기밀매 사실 폭로

입력 1997.10.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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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중국 사형수들의 장기가 국제 밀매조직을 통해서 외국인들에게 밀매되고 있다고 미국 ABC방송이 오늘 폭로했습니다. 특히 장기적출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 사형을 집행할 때 뒷머리에 총격을 가하고 있다는 내용도 폭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 당국은 이런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ABC 방송 내용을 한재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재호 기자 :

이렇게 처형된 중국인 사형수들의 장기가 미국인에게 밀매되고 있다고 미국의 ABC 방송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사형수들은 장기를 안전하게 적출하기 위해 뒷머리 아래쪽에 총격을 받는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ABC 보도는 신문에 신장 밀매광고를 낸 한 중국계 미국인을 추적해서 이뤄졌습니다.


⊙장기밀매 알선자 :

7월20일쯤 중국에 가면 신장이식을 받을 수 있고 비용은 선불입니다.


⊙한재호 기자 :

ABC 방송은 신장을 이식하는데 드는 비용이 약 2천7백만원이며 미리 돈을 지불한 사람은 처형시기에 맞춰 중국 광정으로 건너가 한 외국인 병원이나 군 병원에 입원해 장기이식 수술을 받는다고 소개했습니다.


⊙초우웨이창 (의사) :

처형된 사형수들이 구급차에 실려오면 곧 장기가 이식됩니다.


⊙한재호 기자 :

ABC는 인권단체들을 인용해 지난 90년이후 이같은 방법으로 중국인 사형수 만여명의 장기가 밀매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ABC의 보도는 사실을 왜곡한 것이며 중국은 죄수들을 포함한 시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있다고 반박해 ABC 방송 보도를 둘러싸고 중국과의 마찰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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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ABC방송, 중국인 사형수 장기밀매 사실 폭로
    • 입력 1997-10-1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중국 사형수들의 장기가 국제 밀매조직을 통해서 외국인들에게 밀매되고 있다고 미국 ABC방송이 오늘 폭로했습니다. 특히 장기적출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 사형을 집행할 때 뒷머리에 총격을 가하고 있다는 내용도 폭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 당국은 이런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ABC 방송 내용을 한재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재호 기자 :

이렇게 처형된 중국인 사형수들의 장기가 미국인에게 밀매되고 있다고 미국의 ABC 방송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사형수들은 장기를 안전하게 적출하기 위해 뒷머리 아래쪽에 총격을 받는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ABC 보도는 신문에 신장 밀매광고를 낸 한 중국계 미국인을 추적해서 이뤄졌습니다.


⊙장기밀매 알선자 :

7월20일쯤 중국에 가면 신장이식을 받을 수 있고 비용은 선불입니다.


⊙한재호 기자 :

ABC 방송은 신장을 이식하는데 드는 비용이 약 2천7백만원이며 미리 돈을 지불한 사람은 처형시기에 맞춰 중국 광정으로 건너가 한 외국인 병원이나 군 병원에 입원해 장기이식 수술을 받는다고 소개했습니다.


⊙초우웨이창 (의사) :

처형된 사형수들이 구급차에 실려오면 곧 장기가 이식됩니다.


⊙한재호 기자 :

ABC는 인권단체들을 인용해 지난 90년이후 이같은 방법으로 중국인 사형수 만여명의 장기가 밀매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ABC의 보도는 사실을 왜곡한 것이며 중국은 죄수들을 포함한 시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있다고 반박해 ABC 방송 보도를 둘러싸고 중국과의 마찰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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