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 경기있는날, 시민들 일찍 귀가

⊙류근찬 앵커 :

월드컵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거의 모든 가정의 주부들께서 그렇게 좋아하신다고들 그럽니다. 남편과 가족들이 서둘러 귀가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집에서 축구경기를 TV로 보기 위해서 퇴근하기가 무섭게 귀가를 서둘렀고 일찌감치 TV앞에서 우리팀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주영 기자입니다.

"오늘 경기 어떻게 됐으면 좋겠어요?"

"이겨야죠 한국이 무조건 이겨야죠."

"오늘 어디가 이길 것 같애요?"

"한국이요."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 꼭 진출했으면 좋겠다 화이팅!"

⊙김주영 기자 :

오늘도 골인의 환호가 메아리쳤으면 승전보를 고대하는 마음은 어른 아이 할 것없이 TV로 향해 있습니다. 지방에 집이 있는 시민들은 오전부터 서울역을 찾았습니다.

⊙박이득 (대구시 대신동) :

응원차 모든 일정을 빨리 마치고 지금 대구로 내려갑니다.

⊙김주영 기자 :

혹시 남는 좌석은 없는지 중계방송에 늦을새라 승객들의 마음이 급해집니다.

⊙김영환 (강원도 강릉시) :

오늘 9시에 우즈베키스탄하고 축구경기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급해서 지금 줄을서서 일찍 갈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 :

등산을 떠나는 열성 축구팬들은 우리 선수들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권영휴 (주)대우직원 :

산꼭대기 올라가서 한국축구 우승 기원하고 내려와서 맥주집에 가서 한국축구를 보면서 맥주를 마실 작정입니다.

⊙김주영 기자 :

열띤 관심을 반영하 듯 재미삼아 하는 내기도 빠지지 않습니다. 보통 시민들은 초저녁부터 TV앞에 둘러 앉았습니다. 어디서든 벌써 응원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