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 구상없다"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는 대선정국의 와중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부터 여야 대통령 후보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첫순서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만났습니다. 오늘 김대중 총재와의 회동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다짐하고 정계개편에 대한 구상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유연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연채 기자 :
1시간 20분 동안 계속된 회동에서 김대통령과 김대중 총재는 정국안정을 위해 서로 노력하고, 특히 정치권이 국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비자금 폭로사건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사전에 전혀 몰랐던 일이라고 청와대 개입설을 일축했으며, 김총재는 자신도 그렇게 알고 있다고 공감을 표했습니다. 최근에 제기되고 있는 정계개편 문제에 김총재가 많은 관심과 우려를 표한데 대해 김대통령은 전혀 그런 구상이 없다고 잘라말했다고 조홍래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했습니다. 김대통령은 올 대통령 선거를 헌정사상 전례없이 공정하게 관리하고 어느 후보에게도 절대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중립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대중 총재는 특수기관이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고, 김대통령은 그런 일이 있을 수 없으며 정부의 모든 기관이 공명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대통령은 특히 야권 일각에서 대통령의 사후보장 문제를 거론하는데 대해 불쾌하다는 입장을 전했고, 김총재는 정치권에서 더이상 이를 언급하지 않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사태 등 최근의 경제난에 대해서는 경제 전반이 조속하고 안정적으로 해결돼야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으며, 대선기간의 국가안보에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야권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합의도 있었습니다. 김대통령은 내일 아침엔 민주당 조순 총재를 만나며,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는 다음달 3일로 회동일정을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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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대통령-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회동; 정국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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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10-24 21:00:00
@"정계개편 구상없다"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는 대선정국의 와중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부터 여야 대통령 후보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첫순서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만났습니다. 오늘 김대중 총재와의 회동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다짐하고 정계개편에 대한 구상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유연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연채 기자 :
1시간 20분 동안 계속된 회동에서 김대통령과 김대중 총재는 정국안정을 위해 서로 노력하고, 특히 정치권이 국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비자금 폭로사건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사전에 전혀 몰랐던 일이라고 청와대 개입설을 일축했으며, 김총재는 자신도 그렇게 알고 있다고 공감을 표했습니다. 최근에 제기되고 있는 정계개편 문제에 김총재가 많은 관심과 우려를 표한데 대해 김대통령은 전혀 그런 구상이 없다고 잘라말했다고 조홍래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했습니다. 김대통령은 올 대통령 선거를 헌정사상 전례없이 공정하게 관리하고 어느 후보에게도 절대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중립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대중 총재는 특수기관이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고, 김대통령은 그런 일이 있을 수 없으며 정부의 모든 기관이 공명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대통령은 특히 야권 일각에서 대통령의 사후보장 문제를 거론하는데 대해 불쾌하다는 입장을 전했고, 김총재는 정치권에서 더이상 이를 언급하지 않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사태 등 최근의 경제난에 대해서는 경제 전반이 조속하고 안정적으로 해결돼야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으며, 대선기간의 국가안보에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야권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합의도 있었습니다. 김대통령은 내일 아침엔 민주당 조순 총재를 만나며,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는 다음달 3일로 회동일정을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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