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781-1234; 죽전휴게소 쓰레기 투기 실태

입력 1997.10.2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죽전 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 마지막 휴게소입니다. 그런데 이 죽전 휴게소가 쓰레기로 지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출발지에서 부터 가져오거나 또 도중에 생긴 쓰레기를 너나할 것 없이 여기에다 모두 버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아무데나 버린다는데 있습니다. 현장추적 오늘은 죽전 휴게소의 쓰레기 문제를 취재했습니다.

박진현 기자입니다.


⊙박진현 기자 :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 마지막 휴게소인 죽전 휴게소 끊임없이 오가는 관광차와 승용차가 언제나 넓은 주차장을 꽉 메웁니다. 그러나 차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들고 가는 곳은 주차장 후미진 곳 이미 버려진 쓰레기가 한무더기이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먹다남은 음식쓰레기 같이 재활용도 소각도 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대부분입니다. 종량제 봉투가 아닌 것은 물론입니다. 과태료를 물린다는 알림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상행선 마지막 휴게소가 여행중에 생긴 쓰레기의 불법 투기장이 되고 있습니다.


"모르고 여기에 (쓰레기가)있으니까 버렸어요."


"조그마한 것 버렸어요. 죄송합니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야참 쓰레기를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관광객 취재진이 다가가자 버린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는 관광객 원색의 관광 옷차림처럼 쓰레기를 버리는 관광객들의 모습도 다양합니다. 늘어나는 쓰레기를 치우느라 인부들의 일손만 바쁩니다.


⊙환경미화원 :

아침에 9시 출근하면 하루종일 계속 이거 나르고 청소하고 하루종일 해야 되요.


⊙박진현 기자 :

후미진 곳인데다 쓰레기가 쌓여 있으니 노상방뇨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벽안의 외국인도 슬그머니 실례를 합니다. 다음날 아침 밤새 쌓인 쓰레기가 넘쳐 납니다. 대부분 즐거운 기분으로 떠난 관광에서 남긴 쓰레기들입니다.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 버려진 우리들의 시민정신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장추적781-1234; 죽전휴게소 쓰레기 투기 실태
    • 입력 1997-10-28 21:00:00
    뉴스 9

잘 아시다시피 죽전 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 마지막 휴게소입니다. 그런데 이 죽전 휴게소가 쓰레기로 지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출발지에서 부터 가져오거나 또 도중에 생긴 쓰레기를 너나할 것 없이 여기에다 모두 버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아무데나 버린다는데 있습니다. 현장추적 오늘은 죽전 휴게소의 쓰레기 문제를 취재했습니다.

박진현 기자입니다.


⊙박진현 기자 :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 마지막 휴게소인 죽전 휴게소 끊임없이 오가는 관광차와 승용차가 언제나 넓은 주차장을 꽉 메웁니다. 그러나 차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들고 가는 곳은 주차장 후미진 곳 이미 버려진 쓰레기가 한무더기이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먹다남은 음식쓰레기 같이 재활용도 소각도 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대부분입니다. 종량제 봉투가 아닌 것은 물론입니다. 과태료를 물린다는 알림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상행선 마지막 휴게소가 여행중에 생긴 쓰레기의 불법 투기장이 되고 있습니다.


"모르고 여기에 (쓰레기가)있으니까 버렸어요."


"조그마한 것 버렸어요. 죄송합니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야참 쓰레기를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관광객 취재진이 다가가자 버린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는 관광객 원색의 관광 옷차림처럼 쓰레기를 버리는 관광객들의 모습도 다양합니다. 늘어나는 쓰레기를 치우느라 인부들의 일손만 바쁩니다.


⊙환경미화원 :

아침에 9시 출근하면 하루종일 계속 이거 나르고 청소하고 하루종일 해야 되요.


⊙박진현 기자 :

후미진 곳인데다 쓰레기가 쌓여 있으니 노상방뇨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벽안의 외국인도 슬그머니 실례를 합니다. 다음날 아침 밤새 쌓인 쓰레기가 넘쳐 납니다. 대부분 즐거운 기분으로 떠난 관광에서 남긴 쓰레기들입니다.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 버려진 우리들의 시민정신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