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청와대의 이인제 후보 지원의혹 제기

입력 1997.11.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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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그러나 야당 뿐만 아니라 신한국당마저도 국민신당 창당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오늘 공식 제기함으로써 이 문제가 대선 정국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오늘 대구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김영삼 대통령과 또 이인제후보에게 공격의 화살을 퍼부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이를 즉각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는 오늘 대구지역 필승 결의대회에서 국민신당 창당에 청와대측이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이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

이인제의 국민신당을 지원하고 요청을 하고 전화를 걸고 만일 그것이 진실이라면 이 정권의 도덕성을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백운기 기자 :

이회창 총재는 특히 DJP연합을 막기 위해 민주 원칙을 저버린 사람을 대항마로 내세우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모략과 밀실의 정치를 반드시 끝장냄으로써 올바른 정치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윤환 선거대책위원장도 오늘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와대측이 김용태 비서실장과 김광일 정치특보 조홍래 정무수석 등이 자신에게 지지후보를 바꿀 의향이 없느냐는 제의를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윤환 (신한국당 공동 선대위원장) :

이회창 후보로는 정권 재창출이 어려우니까 다른 어떤 구상을 한번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


⊙백운기 기자 :

청와대 김광일 정치특보는 이에 대해 김 고문을 만난적은 있지만 이회창 총재로 부터 손을 떼라고 권유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고 김용태 비서실장 등 관련 인사들도 이를 즉각 부인하면서 청와대의 이인제 후보 지원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늘 이인제 후보의 국민신당 창당을 시점으로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측은 청와대와의 분명한 차별화를 목표를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3김 정치 청산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선전을 치르겠다는 이 총재 진영의 의지에 대해 청와대측도 조만간 모종의 대응을 할 것으로 정가에서는 관측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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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 청와대의 이인제 후보 지원의혹 제기
    • 입력 1997-11-0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그러나 야당 뿐만 아니라 신한국당마저도 국민신당 창당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오늘 공식 제기함으로써 이 문제가 대선 정국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오늘 대구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김영삼 대통령과 또 이인제후보에게 공격의 화살을 퍼부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이를 즉각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는 오늘 대구지역 필승 결의대회에서 국민신당 창당에 청와대측이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이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

이인제의 국민신당을 지원하고 요청을 하고 전화를 걸고 만일 그것이 진실이라면 이 정권의 도덕성을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백운기 기자 :

이회창 총재는 특히 DJP연합을 막기 위해 민주 원칙을 저버린 사람을 대항마로 내세우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모략과 밀실의 정치를 반드시 끝장냄으로써 올바른 정치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윤환 선거대책위원장도 오늘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와대측이 김용태 비서실장과 김광일 정치특보 조홍래 정무수석 등이 자신에게 지지후보를 바꿀 의향이 없느냐는 제의를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윤환 (신한국당 공동 선대위원장) :

이회창 후보로는 정권 재창출이 어려우니까 다른 어떤 구상을 한번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


⊙백운기 기자 :

청와대 김광일 정치특보는 이에 대해 김 고문을 만난적은 있지만 이회창 총재로 부터 손을 떼라고 권유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고 김용태 비서실장 등 관련 인사들도 이를 즉각 부인하면서 청와대의 이인제 후보 지원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늘 이인제 후보의 국민신당 창당을 시점으로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측은 청와대와의 분명한 차별화를 목표를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3김 정치 청산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선전을 치르겠다는 이 총재 진영의 의지에 대해 청와대측도 조만간 모종의 대응을 할 것으로 정가에서는 관측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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