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PCS, 통화연장시간도 요금부과

입력 1997.11.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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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휴대전화나 PCS로 전화를 걸다가 통화가 끝났을 때에는 반드시 통화가 끝났음을 알리는 엔드 버튼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상대방에서 전화를 끊었더라도 먼저 전화를 건 쪽에서 통화끝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통신회사에 따라서 길게는 30초까지 요금이 더 부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유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유한 기자 :

이 전화기로 이 일반 전화기에 전화를 걸어 보겠습니다. 상대방에서 전화를 끊었는데도 통화 시간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화가 끝난 뒤에도 30초가 더 통화시간으로 계산됐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박상훈 (통신회사 교환기 담당) :

받는 사람이 전화를 잘못 끊었을 때를 대비해 가지고 통화를 일정 시간 유지시킬 수 있는 기능이 교환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 :

실험결과 지역에 따라 SK텔레콤 아날로그 이동전화와 신세기통신 그리고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한솔PCS와 한국통신 프리텔의 경우가 이런 현상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 경우에도 전화를 건쪽이 요금을 부담한다는 것입니다.


"요금 부과됩니까?"


⊙통신회사 관계자 :

현재 시스템 하에선 요금 부과 됩니다.


⊙박유한 기자 :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아는 사용자는 거의 없습니다.


⊙진석철 (회사원) :

이런 사실 전혀 몰랐는데 말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당연히 끊어져야 되는거고


⊙김현교 (자영업) :

차 안에서 쓸때는 엔드 버튼을 안 누르는 경우도 많은데 그건 사실 억울한거죠.


⊙박유한 기자 :

PCS업체들은 통화 연장 시간을 줄이겠다고 나섰지만 그동안 이동전화를 써온 180만명의 SK텔레콤 아날로그 가입자와 105만명의 신세기통신 가입자는 엔드 버튼을 누르지 않는 부주의로 통화당 50-60원씩의 엉뚱한 요금을 내온 것입니다. 폭발적인 가입자 증가에 걸맞는 투명하고 질높은 서비스가 아쉽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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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PCS, 통화연장시간도 요금부과
    • 입력 1997-11-04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휴대전화나 PCS로 전화를 걸다가 통화가 끝났을 때에는 반드시 통화가 끝났음을 알리는 엔드 버튼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상대방에서 전화를 끊었더라도 먼저 전화를 건 쪽에서 통화끝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통신회사에 따라서 길게는 30초까지 요금이 더 부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유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유한 기자 :

이 전화기로 이 일반 전화기에 전화를 걸어 보겠습니다. 상대방에서 전화를 끊었는데도 통화 시간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화가 끝난 뒤에도 30초가 더 통화시간으로 계산됐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박상훈 (통신회사 교환기 담당) :

받는 사람이 전화를 잘못 끊었을 때를 대비해 가지고 통화를 일정 시간 유지시킬 수 있는 기능이 교환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 :

실험결과 지역에 따라 SK텔레콤 아날로그 이동전화와 신세기통신 그리고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한솔PCS와 한국통신 프리텔의 경우가 이런 현상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 경우에도 전화를 건쪽이 요금을 부담한다는 것입니다.


"요금 부과됩니까?"


⊙통신회사 관계자 :

현재 시스템 하에선 요금 부과 됩니다.


⊙박유한 기자 :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아는 사용자는 거의 없습니다.


⊙진석철 (회사원) :

이런 사실 전혀 몰랐는데 말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당연히 끊어져야 되는거고


⊙김현교 (자영업) :

차 안에서 쓸때는 엔드 버튼을 안 누르는 경우도 많은데 그건 사실 억울한거죠.


⊙박유한 기자 :

PCS업체들은 통화 연장 시간을 줄이겠다고 나섰지만 그동안 이동전화를 써온 180만명의 SK텔레콤 아날로그 가입자와 105만명의 신세기통신 가입자는 엔드 버튼을 누르지 않는 부주의로 통화당 50-60원씩의 엉뚱한 요금을 내온 것입니다. 폭발적인 가입자 증가에 걸맞는 투명하고 질높은 서비스가 아쉽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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