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민주당, 합당 전격 합의

입력 1997.11.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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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대선을 불과 40여일 앞두고 대선정국의 변화속도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가 오늘 저녁 단독회동을 갖고 당대당 통합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지금 회동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종호 기자!


⊙배종호 기자 :

네, 배종호입니다.


⊙류근찬 앵커 :

두총재가 오늘 회동에서 이회창 총재를 대통령 후보로 그리고 조순 총재를 통합당의 총재로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그러죠?


⊙배종호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방금전 당대당 통합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의 조순 총재는 오늘 합당 합의문 발표를 통해서 낡고 부패한 3김 정치 시대를 청산하고 정치혁신을 주도하여 깨끗한 정치, 튼튼한 경제를 이뤄나갈 건전 정치세력 형성을 위해 서로의 뜻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당의 합당 발표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신경식 (신한국당 총재 비서실장) :

1.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연대는 당대당 통합의 원칙으로 추진한다.


⊙권오을 (민주당 대변인) :

2. 3김 정치를 연장시키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릴 무원칙한 권력나눠먹기식 DJP연합에 단호히 맞서고, 총체적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국적 차원에서 우리는 자신을 비우는 상호 양보의 원칙위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 임한다.


⊙배종호 기자 :

양당은 또 두당의 단순한 통합을 넘어서는 새로운 정권의 창출을 위해 새로운 당명과 당헌.당규로 통합하며, 3김정치 청산과 정치혁신 그리고 21세기를 향한 국민대통합이라는 취지에 동조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시민대표 등으로 3김정치 청산 범국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총재는 특히 이회창 총재를 통합당의 대통령 후보로 하고, 조순 총재가 통합당의 총재를 맡는다는데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당은 오늘 합당합의에 따라 빠르면 내일 합당을 위한 수임기구를 구성해서 구체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윤원중 신한국당 총재 비서실 부실장은 합당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선거전에 통합 전당대회를 열어서 합당절차를 모두 마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회창.조순 두후보가 당대당 합당과 후보단일화에 극적인 합의를 이룸으로써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간의 3파전으로 이번 대선은 압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63빌딩에서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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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민주당, 합당 전격 합의
    • 입력 1997-11-0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대선을 불과 40여일 앞두고 대선정국의 변화속도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가 오늘 저녁 단독회동을 갖고 당대당 통합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지금 회동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종호 기자!


⊙배종호 기자 :

네, 배종호입니다.


⊙류근찬 앵커 :

두총재가 오늘 회동에서 이회창 총재를 대통령 후보로 그리고 조순 총재를 통합당의 총재로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그러죠?


⊙배종호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방금전 당대당 통합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의 조순 총재는 오늘 합당 합의문 발표를 통해서 낡고 부패한 3김 정치 시대를 청산하고 정치혁신을 주도하여 깨끗한 정치, 튼튼한 경제를 이뤄나갈 건전 정치세력 형성을 위해 서로의 뜻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당의 합당 발표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신경식 (신한국당 총재 비서실장) :

1.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연대는 당대당 통합의 원칙으로 추진한다.


⊙권오을 (민주당 대변인) :

2. 3김 정치를 연장시키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릴 무원칙한 권력나눠먹기식 DJP연합에 단호히 맞서고, 총체적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국적 차원에서 우리는 자신을 비우는 상호 양보의 원칙위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 임한다.


⊙배종호 기자 :

양당은 또 두당의 단순한 통합을 넘어서는 새로운 정권의 창출을 위해 새로운 당명과 당헌.당규로 통합하며, 3김정치 청산과 정치혁신 그리고 21세기를 향한 국민대통합이라는 취지에 동조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시민대표 등으로 3김정치 청산 범국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총재는 특히 이회창 총재를 통합당의 대통령 후보로 하고, 조순 총재가 통합당의 총재를 맡는다는데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당은 오늘 합당합의에 따라 빠르면 내일 합당을 위한 수임기구를 구성해서 구체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윤원중 신한국당 총재 비서실 부실장은 합당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선거전에 통합 전당대회를 열어서 합당절차를 모두 마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회창.조순 두후보가 당대당 합당과 후보단일화에 극적인 합의를 이룸으로써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간의 3파전으로 이번 대선은 압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63빌딩에서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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