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민주당, 합당과정

입력 1997.11.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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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같은 이회창 조순 두총재의 연대는 이른바 DJP연대에 이어서 기존의 대선구도를 바꿔놓을 수도 있는 또하나의 정치실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대선구도는 이회창.김대중 그리고 이인제 후보 등 팽팽한 3파전 양상으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한식 기자 :

이회창 총재와 조순 총재의 결합은 DJP연대에 이어 이번 대선구도를 다시한번 바꿔버릴 메가톤급 후보연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회창.조순 두후보 진영에서는 이들의 연대를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의 결합으로 부르면서 지지율 대반전의 계기를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반DJP 3자연대를 내세우던 조순 총재가 도덕성과 민주주의 원칙에서 앞선다며 이회창 총재에 손을 들어준 것이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순 총재는 그동안 타정파와의 연대를 불가피한 선택으로 여겨왔고, 결국은 명분에서 앞서는 이회창 총재를 선택했습니다. 조순 총재가 지난달 19일 북한산에서 신한국당과의 연대의사를 처음으로 밝힌이후 양측은 그동안 물밑접촉을 계속해왔고, 이달들어 조순 총재가 후보단일화 문제에 마음을 비우기로 결심하고 신한국당측이 당총재직을 양보하기로 함으로써 걸림돌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또 DJP 연대가 이루어지고 오늘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이 앞당겨진 것도 이.조 두후보의 전격적인 합당선언을 가늠케했습니다. 두총재간 회동에 앞서 이회창 총재는 여의도 당사에서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김덕룡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긴급 구수회의를 열어 조순 총재와의 접촉결과를 설명했으며 참석한 수뇌부도 이에 양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순 총재도 오늘 오전 이기택 前총재집을 방문해 신한국당과의 합당방침을 전하면서 동의의 뜻을 받아냄으로써, 합당 추진선언을 앞두고 사전절차를 마무리지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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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민주당, 합당과정
    • 입력 1997-11-0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같은 이회창 조순 두총재의 연대는 이른바 DJP연대에 이어서 기존의 대선구도를 바꿔놓을 수도 있는 또하나의 정치실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대선구도는 이회창.김대중 그리고 이인제 후보 등 팽팽한 3파전 양상으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한식 기자 :

이회창 총재와 조순 총재의 결합은 DJP연대에 이어 이번 대선구도를 다시한번 바꿔버릴 메가톤급 후보연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회창.조순 두후보 진영에서는 이들의 연대를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의 결합으로 부르면서 지지율 대반전의 계기를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반DJP 3자연대를 내세우던 조순 총재가 도덕성과 민주주의 원칙에서 앞선다며 이회창 총재에 손을 들어준 것이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순 총재는 그동안 타정파와의 연대를 불가피한 선택으로 여겨왔고, 결국은 명분에서 앞서는 이회창 총재를 선택했습니다. 조순 총재가 지난달 19일 북한산에서 신한국당과의 연대의사를 처음으로 밝힌이후 양측은 그동안 물밑접촉을 계속해왔고, 이달들어 조순 총재가 후보단일화 문제에 마음을 비우기로 결심하고 신한국당측이 당총재직을 양보하기로 함으로써 걸림돌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또 DJP 연대가 이루어지고 오늘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이 앞당겨진 것도 이.조 두후보의 전격적인 합당선언을 가늠케했습니다. 두총재간 회동에 앞서 이회창 총재는 여의도 당사에서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김덕룡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긴급 구수회의를 열어 조순 총재와의 접촉결과를 설명했으며 참석한 수뇌부도 이에 양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순 총재도 오늘 오전 이기택 前총재집을 방문해 신한국당과의 합당방침을 전하면서 동의의 뜻을 받아냄으로써, 합당 추진선언을 앞두고 사전절차를 마무리지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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