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청 차량등록세 증발사건; 구청공무원-은행직원 공모 가능성

입력 1997.11.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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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 마포구청 차량등록세 증발사건은 구청 공무원과 또 은행직원의 공모로 저질러진 비리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서울시 감사결과 제기되고 있는 가능성입니다.

등록세 비리속보를 최문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문호 기자 :

서울시는 이번 사건이 은행직원과 구청 공무원의 결탁에 의해 일어났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동차 등록세가 구금고에 입금되지 않으면 2개월 안에 작성되는 미수납자 리스트로 확인이 가능한데도 5개월이 지난 뒤에야 세금 증발사실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김정수 (서울 마포구청 세무1과장) :

냈겠지 이렇게 해가지고 그냥 넘어간 말입니다. 그러나 날짜에는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하고...


⊙최문호 기자 :

이에 대해 상업은행측은 자기 직원의 개입 가능성을 부인하고 이번 사건을 차량등록 대행업자 정모씨가 은행창구 여직원과 잘안다는 점을 이용해 벌인 사기극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규식 (상업은행 검사부 부부장) :

먼저 영수증을 해주면은 곧 입금시키겠다고 애기를 해놓고 결과적으로 입금을 시키지 않은 그런데서 발생됐습니다.


⊙최문호 기자 :

그러나 매일매일 일원 단위까지 치밀하게 따지는 은행이 3억원이 넘는 세금이 증발된 사실을 반년 가까이나 몰랐다는 점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더욱이 상업은행측은 지난 6월 정씨의 잠적직후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직원의 비리개입 사실을 은폐하려 한게 아닌가하는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잠적한 정씨 동료직원 :

(정씨가) 안 나타나 지금 (前) 사장이 (검찰에 갔어요.)


⊙최문호 기자 :

검찰은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추가로 밝혀진 상업은행의 20억 유용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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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포구청 차량등록세 증발사건; 구청공무원-은행직원 공모 가능성
    • 입력 1997-11-0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 마포구청 차량등록세 증발사건은 구청 공무원과 또 은행직원의 공모로 저질러진 비리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서울시 감사결과 제기되고 있는 가능성입니다.

등록세 비리속보를 최문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문호 기자 :

서울시는 이번 사건이 은행직원과 구청 공무원의 결탁에 의해 일어났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동차 등록세가 구금고에 입금되지 않으면 2개월 안에 작성되는 미수납자 리스트로 확인이 가능한데도 5개월이 지난 뒤에야 세금 증발사실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김정수 (서울 마포구청 세무1과장) :

냈겠지 이렇게 해가지고 그냥 넘어간 말입니다. 그러나 날짜에는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하고...


⊙최문호 기자 :

이에 대해 상업은행측은 자기 직원의 개입 가능성을 부인하고 이번 사건을 차량등록 대행업자 정모씨가 은행창구 여직원과 잘안다는 점을 이용해 벌인 사기극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규식 (상업은행 검사부 부부장) :

먼저 영수증을 해주면은 곧 입금시키겠다고 애기를 해놓고 결과적으로 입금을 시키지 않은 그런데서 발생됐습니다.


⊙최문호 기자 :

그러나 매일매일 일원 단위까지 치밀하게 따지는 은행이 3억원이 넘는 세금이 증발된 사실을 반년 가까이나 몰랐다는 점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더욱이 상업은행측은 지난 6월 정씨의 잠적직후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직원의 비리개입 사실을 은폐하려 한게 아닌가하는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잠적한 정씨 동료직원 :

(정씨가) 안 나타나 지금 (前) 사장이 (검찰에 갔어요.)


⊙최문호 기자 :

검찰은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추가로 밝혀진 상업은행의 20억 유용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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