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불법U턴, 시내버스와 충돌; 1명 사망-20명 중상

오늘 저녁 서울에서는 버스와 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해서 한명이 숨지고 20여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서 불법유턴을 하다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

퇴근길 직장인과 학생들을 태우고 있던 버스가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버스아래 깔려있던 승용차는 형체도 알아보기 힘듭니다. 도로에 주차해있던 트럭까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저녁 6시, 망우리쪽으로 가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유턴을 시도합니다. 이 순간 서울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 한대는 간신히 옆으로 비켜가지만 시내버스가 유턴차량을 덮쳤습니다. 균형을 잃은 버스는 도로곁의 차량들과 잇따라 충동한뒤 간신히 멈췄습니다. 그러나 50여명의 승객을 태운 버스 내부는 이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사고버스 승객 :

가다 보니까 옆으로 누워있더라고요, 그래갖고 아가씨들 비명지르면서 창문으로 내려가고...

⊙김주영 기자 :

오늘 사고로 유턴을 시도한 승용차 운전자 41살 최기선씨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버스 승객 2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버스 승객 :

옆에서 들어오는 차가 그냥 받치게 됐있다고 그러니까여기를 직선코스로 만들어줘야돼, 그렇지 않으면 또 있어요 이런 사고가...

⊙김주영 기자 :

차량 8대는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아무일 ?是막졍？하고 저지른 불법유턴이 시민들의 퇴근길을 혼란으로 몰아넣고 자신의 생명까지 앗아갔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