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여야3당 대선후보-총재들과 회동; 경제난 극복 협의

⊙류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모레 APEC정상회의 출국에 앞서서 내일 저녁 청와대에서 주요 3당 대선후보 또 총재들과 만찬회동을 갖고 최근의 경제난 극복대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유연채 기자입니다.

⊙유연채 기자 :

밴쿠버 APEC정상회의에 참석을 위한 출국을 앞두고 김영삼 대통령이 내일 저녁 3당 대선후보와 총재들을 급히 만납니다. 내일 출범하는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와 조순 총재, 국민회의의 김대중 후보와 자민련 박태준 총재 그리고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와 이만섭 총재 등 6명이 초청됐습니다. 대통령과 정당 지도자들은 단일의제인 경제난 극복대책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신우재 청와대 공무수석이 전했습니다. 김대통령은 특히 경제난 극복을 위한 범국민적이고 초당적인 노력을 당부하고 국회에서 무산된 금융개혁법 처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여 조율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자리에는 신임 임창렬 경제부총리와 김용태 청와대 비서실장, 김영섭 경제수석 등도 배석해 정부의 대책과 입장을 설명합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내일 오전 각계 대표들로 구성된 대통령 비상경제대책자문위원회 첫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시장 안정 등 경제난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