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신경전; 15대 대통령 후보 초청합동토론회 분위기 및 토론회장 주변서 시위하는 국민승리21 권영길 후보 측 #TV토론회 합동TV 토론회

입력 1997.12.0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오늘 밤 전국민이 주목한 이 사상 첫 후보간 합동 TV 토론회는 후보들이 토론회장에 입장할때부터 신경전을 벌이다가 토론시작직후 서로 가시돋힌 설전을 주고받는 등 시종 팽팽한 긴장감이 토론회장을 압도했습니다.

오늘 토론회 분위기를 계속해서 김정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정훈 기자 :

유력 후보 세명을 한꺼번에 검증하는 사상 첫 합동토론회장, 저녁 7시 50분쯤 먼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모습을 나타냈고, 이어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순으로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KBS에 도착했습니다. 잠시간의 귀빈실 휴식뒤 이내 토론장에 입장한 세후보는 두손을 맞잡고 잠시 어색한 포즈를 취한뒤 착석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뭔가 열심히 메모했고 사회자도 긴장을 떨치지 못하는 표정입니다. 측근들은 방송시작전까지 심각하게 조언했고 한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열기도 뜨겁습니다. 방송시작과 함께 토론장은 사태공방으로 시작되며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 :

만일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이후보께서 국민에게 사죄하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모든 병역의혹이 해소된다면 차라리 제가 깨끗하게 승복하고 후보를 사퇴하겠습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

우리 존경하는 이인제 후보가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인제 후보가 곧 사퇴하게 될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김정훈 기자 :

각 후보간에 건 3김청산, 정권교체, 세대교체의 슬로건 싸움도 토론내내 계속됐습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

세대교체는 직접적으로 문제가 아니라 문제는 정신의 교체입니다. 정신이 정말 깨끗한 정치를 이뤄낼 수 있느냐...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 :

정권교체를 해야 합니다. 여야간에 정권교체해야 정경유착이 없어집니다.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 :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야만 이 문제가 기본적으로 해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김정훈 기자 :

오늘 토론회장 주변에는 국민승리21의 권영길 후보측이 권후보를 토론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부당하다며 한동안 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팽팽한 신경전; 15대 대통령 후보 초청합동토론회 분위기 및 토론회장 주변서 시위하는 국민승리21 권영길 후보 측 #TV토론회 합동TV 토론회
    • 입력 1997-12-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밤 전국민이 주목한 이 사상 첫 후보간 합동 TV 토론회는 후보들이 토론회장에 입장할때부터 신경전을 벌이다가 토론시작직후 서로 가시돋힌 설전을 주고받는 등 시종 팽팽한 긴장감이 토론회장을 압도했습니다.

오늘 토론회 분위기를 계속해서 김정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정훈 기자 :

유력 후보 세명을 한꺼번에 검증하는 사상 첫 합동토론회장, 저녁 7시 50분쯤 먼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모습을 나타냈고, 이어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순으로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KBS에 도착했습니다. 잠시간의 귀빈실 휴식뒤 이내 토론장에 입장한 세후보는 두손을 맞잡고 잠시 어색한 포즈를 취한뒤 착석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뭔가 열심히 메모했고 사회자도 긴장을 떨치지 못하는 표정입니다. 측근들은 방송시작전까지 심각하게 조언했고 한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열기도 뜨겁습니다. 방송시작과 함께 토론장은 사태공방으로 시작되며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 :

만일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이후보께서 국민에게 사죄하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모든 병역의혹이 해소된다면 차라리 제가 깨끗하게 승복하고 후보를 사퇴하겠습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

우리 존경하는 이인제 후보가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인제 후보가 곧 사퇴하게 될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김정훈 기자 :

각 후보간에 건 3김청산, 정권교체, 세대교체의 슬로건 싸움도 토론내내 계속됐습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

세대교체는 직접적으로 문제가 아니라 문제는 정신의 교체입니다. 정신이 정말 깨끗한 정치를 이뤄낼 수 있느냐...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 :

정권교체를 해야 합니다. 여야간에 정권교체해야 정경유착이 없어집니다.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 :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야만 이 문제가 기본적으로 해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김정훈 기자 :

오늘 토론회장 주변에는 국민승리21의 권영길 후보측이 권후보를 토론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부당하다며 한동안 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