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만에 반전; IMF자금지원합의소식으로 안정되찾은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및 불안심리 더욱 커진 채권시장

입력 1997.12.0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오늘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다소 안정을 되찾은 반면에 채권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심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금융산업 재편과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에 따라서 주가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히 나타났습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오랫만에 증권사 시세판에 빨간색이 나타났슴니다. 9일 동안 하락행진을 해오던 주가가 오늘은 작은폭이지만 올랐습니다. 거래도 폭발적으로 늘어나 거래량은 8,800만주를 넘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내림세로 시작해 오전 한때 36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장마감 직전 IMF 합의내용이 알려지면서 상승세로 반전했습니다. 오늘 장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금융주입니다. 은행과 증권주는 폭등세를 보였고 반면에 종금사 주식은 폭락했습니다.


⊙송태승 (동서증권 투자정보 분석실장) :

은행주들은 우려되던 폐쇄조치가 없어진 대신에 구조조정을 통해서 흡수합병을 한다는 보도에 힘입어서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에, 종금주는 그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아직 마련돼있지 않아서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김시곤 기자 :

또 외국인 투자한도를 50%까지 대폭 확대한다는 소식으로 대형주는 오르고 소형주는 큰폭으로 내렸습니다. IMF 합의소식은 바로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전 한때 1,300원에 육박하던 달러에 대한 환율은 1,200원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채권시장은 악재였습니다.


⊙최현철 (한화증권 채권팀 과장) :

오늘 타결된 IMF 구제금융조건에 통화량 증가억제와 고금리 수준 유지정책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금리는 떨어질 것 같지가 않습니다.


⊙김시곤 기자 :

그 결과 시중 실세금리인 회사채 수익률이 5년만에 최고치인 18.74%까지 올라갔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열흘만에 반전; IMF자금지원합의소식으로 안정되찾은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및 불안심리 더욱 커진 채권시장
    • 입력 1997-12-0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다소 안정을 되찾은 반면에 채권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심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금융산업 재편과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에 따라서 주가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히 나타났습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오랫만에 증권사 시세판에 빨간색이 나타났슴니다. 9일 동안 하락행진을 해오던 주가가 오늘은 작은폭이지만 올랐습니다. 거래도 폭발적으로 늘어나 거래량은 8,800만주를 넘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내림세로 시작해 오전 한때 36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장마감 직전 IMF 합의내용이 알려지면서 상승세로 반전했습니다. 오늘 장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금융주입니다. 은행과 증권주는 폭등세를 보였고 반면에 종금사 주식은 폭락했습니다.


⊙송태승 (동서증권 투자정보 분석실장) :

은행주들은 우려되던 폐쇄조치가 없어진 대신에 구조조정을 통해서 흡수합병을 한다는 보도에 힘입어서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에, 종금주는 그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아직 마련돼있지 않아서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김시곤 기자 :

또 외국인 투자한도를 50%까지 대폭 확대한다는 소식으로 대형주는 오르고 소형주는 큰폭으로 내렸습니다. IMF 합의소식은 바로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전 한때 1,300원에 육박하던 달러에 대한 환율은 1,200원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채권시장은 악재였습니다.


⊙최현철 (한화증권 채권팀 과장) :

오늘 타결된 IMF 구제금융조건에 통화량 증가억제와 고금리 수준 유지정책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금리는 떨어질 것 같지가 않습니다.


⊙김시곤 기자 :

그 결과 시중 실세금리인 회사채 수익률이 5년만에 최고치인 18.74%까지 올라갔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