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학생 구직행렬; 일자리 찾아 나선 사람들 몰린 아르바이트 취업박람회장 #취업난

대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선해주는 아르바이트 채용박람회가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행사장에는 대학생들 뿐만이 아니라 대학 졸업생들과 주부들까지 대거 몰려서 일자리가 순식간에 동이 났다고 합니다.

최연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연택 기자 :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상관없다 일자리를 찾아 대학생 아르바이트 채용박람회장에는 이처럼 일자리를 찾아나선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이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무섭게 몰려든 구직자들도 이내 아르바이트 자리가 동이 났습니다.

⊙아르바이트 구직자 :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가 요즘 많이 힘들어진 것 같애요 전에 같았으면 동네같은데도 일자리 구하는데 많았거든요.

⊙최연택 기자 :

대학 졸업생의 취업난과 최근 고개를 들고 있는 대량 감원 우려 때문인지 대학 졸업생과 주부들도 많이 눈에 띄였습니다.

⊙아르바이트 구직자 :

남편 월급도 적고 애들 한테 교육비 많이 들어가고 그런 것 때문에

⊙최연택 기자 :

마치 만원버스 속을 연상케 하는 아르바이트 취업 박람회장의 모습은 최근의 심각한 취업난을 실감케 합니다. 30대 그룹의 올 하반기 공채 평균 경쟁률은 무려 42대1 일자리를 얻기가 이처럼 힘들다 보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일반인들까지 아르바이트 일자리에 몰려든 것입니다.

⊙아르바이트 구직자 :

공무원 시험 준비하다가 잘 안돼서 아르바이트 방학때라도 아르바이트 한번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와 왔어요.

⊙구인업체 관계자 :

아르바이트로 지원을 해서 근무를 하다가 장기근무를 통해서 그 실력을 인정 받아가지고 정식 직원으로 올려갈려고 하는 그런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최연택 기자 :

23개 직종 40개 업체가 참여해 천33명의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한 오늘 행사에 참가한 사람은 5천여명을 넘었습니다. 대학생 아르바이트 채용 박람회는 오는 17일까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지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최연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