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선거유세;

입력 1997.1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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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대통령 선거가 이제 열흘밖에 남지 않았지만 대선현장은 과거에 비해서 썰렁한 분위기마저 느껴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옥외집회가 금지되는 등 선거법이 개정된데 원인도 있긴 하지만 그러나 심각한 경제난이 대선 분위기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선규 기자 :

연사들은 한껏 목소리를 높혀보지만 몇몇 시민들이 간간히 박수를 보낼뿐 대선 열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김정선 (직장인) :

생존권에 관련된 경제적인 문제가 더 사람들한테 실감나게 와닿기 때문에 가라앉아 보이는 것이고...


⊙이수광 (자영업자) :

워낙 경제도 안좋고 또 정치 저거해봐야 사람들이...


⊙강선규 기자 :

득표전의 첨병역할을 했던 일선 지구당도 예전같은 대선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박상기 (지구당 사무국장) :

경제침체로 인해서 지구당에서 선거자금으로 쓸 돈도 거의 없고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속에서 지금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강선규 기자 :

중앙당의 선거운동도 크게 위축돼 있습니다. 각당이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취소하는 등 초긴축 선거전에 임하고 있습니다.


⊙서상목 (한나라당 선대위 기획본부장) :

경제위기상황에 정치권이 뭔가 기여를 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충조 (국민회의 선거대책 본부장) :

후보가 참여하는 대규모의 정당연설을 취소하고 또 다시 말하면 돈연설을 일체 취소했습니다.


⊙박홍석 (국민신당 선대위 기획본부장) :

따로 사람을 모으거나 그렇게 작위적인 선거운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선규 기자 :

자원봉사자들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구당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중앙당도 창당이 얼마되지 않은 국민신당을 제외하고는 사정이 마찬가지입니다. IMF 한파로 더한층 가라앉은 표심들, 이들을 끌어안기 위한 각당의 초조한 발걸음만 바빠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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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어붙은 선거유세;
    • 입력 1997-12-0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대통령 선거가 이제 열흘밖에 남지 않았지만 대선현장은 과거에 비해서 썰렁한 분위기마저 느껴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옥외집회가 금지되는 등 선거법이 개정된데 원인도 있긴 하지만 그러나 심각한 경제난이 대선 분위기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선규 기자 :

연사들은 한껏 목소리를 높혀보지만 몇몇 시민들이 간간히 박수를 보낼뿐 대선 열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김정선 (직장인) :

생존권에 관련된 경제적인 문제가 더 사람들한테 실감나게 와닿기 때문에 가라앉아 보이는 것이고...


⊙이수광 (자영업자) :

워낙 경제도 안좋고 또 정치 저거해봐야 사람들이...


⊙강선규 기자 :

득표전의 첨병역할을 했던 일선 지구당도 예전같은 대선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박상기 (지구당 사무국장) :

경제침체로 인해서 지구당에서 선거자금으로 쓸 돈도 거의 없고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속에서 지금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강선규 기자 :

중앙당의 선거운동도 크게 위축돼 있습니다. 각당이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취소하는 등 초긴축 선거전에 임하고 있습니다.


⊙서상목 (한나라당 선대위 기획본부장) :

경제위기상황에 정치권이 뭔가 기여를 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충조 (국민회의 선거대책 본부장) :

후보가 참여하는 대규모의 정당연설을 취소하고 또 다시 말하면 돈연설을 일체 취소했습니다.


⊙박홍석 (국민신당 선대위 기획본부장) :

따로 사람을 모으거나 그렇게 작위적인 선거운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선규 기자 :

자원봉사자들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구당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중앙당도 창당이 얼마되지 않은 국민신당을 제외하고는 사정이 마찬가지입니다. IMF 한파로 더한층 가라앉은 표심들, 이들을 끌어안기 위한 각당의 초조한 발걸음만 바빠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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