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돈다; 은행권의 기업어음 할인재개 등 금융권업무정상화로 예금증가 추세라는 한길종합금융회사의 송재빈 이사

입력 1997.12.1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외환위기가 고비를 넘기면서 환율이 점차 안정되고 있고 또 한국은행이 11조3천억원의 긴급자금을 풀면서 금융권의 자금흐름이 서서히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기업어음 할인을 재개했고 또 내일 부도위기에 놓였던 종금사에 돈이 들어오는 등 돈의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금융권의 업무가 점차 정상화 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김대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대회 기자 :

금융기관들간에 신뢰가 회복되고 고객들의 예금이 늘면서 자금시장이 평상시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공급하기로 했던 긴급자금 11조 3천억원 가운데 2조원의 자금이 오늘 은행권에 공급됐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매일 자금부족으로 부도위기를 맞았던 종합금융사들도 오늘은 처음으로 결재자금을 스스로 맞췄습니다. 14개 종금사의 업무정지로 하루 1조원 가량의 예금인출 사태를 겪었던 종금사들은 오늘은 오히려 예금이 천4백억원 가량 늘었습니다. 20일만에 처음 숨을 돌린 것입니다.


⊙송재빈 (한길종합금융 이사) :

예금을 일부 인출해가는 현상이 있었는데 자금시장이 풍부해 가지고서 안정을 지금 찾고 있습니다. 기관들이나 개인들도 어제서부터는 예금이 느는 추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대회 기자 :

은행의 대출창구에도 기업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실상 중단됐던 기업어음 할인업무가 재개돼서 은행권의 돈이 기업으로 풀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긴급자금 지원으로 여유를 갖게된 은행들이 신탁계정의 자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나섰습니다.


⊙박영선 (대원산업 자금이사) :

오늘 와서 이렇게 말씀을 들으니까 상당히 기분이 좋아지고 내일 130억 정도를 할인해 주신다고 확답을 받고 가는 길입니다.


⊙김대회 기자 :

어음만 들고 한숨만 내쉬던 기업들도 금융권의 업무가 정상화 되고 있는데 한시름을 놓고 자금흐름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돈이 돈다; 은행권의 기업어음 할인재개 등 금융권업무정상화로 예금증가 추세라는 한길종합금융회사의 송재빈 이사
    • 입력 1997-12-16 21:00:00
    뉴스 9

외환위기가 고비를 넘기면서 환율이 점차 안정되고 있고 또 한국은행이 11조3천억원의 긴급자금을 풀면서 금융권의 자금흐름이 서서히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기업어음 할인을 재개했고 또 내일 부도위기에 놓였던 종금사에 돈이 들어오는 등 돈의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금융권의 업무가 점차 정상화 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김대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대회 기자 :

금융기관들간에 신뢰가 회복되고 고객들의 예금이 늘면서 자금시장이 평상시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공급하기로 했던 긴급자금 11조 3천억원 가운데 2조원의 자금이 오늘 은행권에 공급됐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매일 자금부족으로 부도위기를 맞았던 종합금융사들도 오늘은 처음으로 결재자금을 스스로 맞췄습니다. 14개 종금사의 업무정지로 하루 1조원 가량의 예금인출 사태를 겪었던 종금사들은 오늘은 오히려 예금이 천4백억원 가량 늘었습니다. 20일만에 처음 숨을 돌린 것입니다.


⊙송재빈 (한길종합금융 이사) :

예금을 일부 인출해가는 현상이 있었는데 자금시장이 풍부해 가지고서 안정을 지금 찾고 있습니다. 기관들이나 개인들도 어제서부터는 예금이 느는 추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대회 기자 :

은행의 대출창구에도 기업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실상 중단됐던 기업어음 할인업무가 재개돼서 은행권의 돈이 기업으로 풀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긴급자금 지원으로 여유를 갖게된 은행들이 신탁계정의 자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나섰습니다.


⊙박영선 (대원산업 자금이사) :

오늘 와서 이렇게 말씀을 들으니까 상당히 기분이 좋아지고 내일 130억 정도를 할인해 주신다고 확답을 받고 가는 길입니다.


⊙김대회 기자 :

어음만 들고 한숨만 내쉬던 기업들도 금융권의 업무가 정상화 되고 있는데 한시름을 놓고 자금흐름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