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의 정권교체; 선거통한 정권교체 등 김대중 대통령 당선 의미평가 #15대 대통령 선거

입력 1997.1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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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국민회의 김대중 당선자의 승리는 무엇보다도 헌정사상 처음으로 50년만에 선거를 통해서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루었다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앞으로 정치권에도 권력축의 이동으로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그런 전망입니다.

윤준호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윤준호 기자 :

50년만의 첫 수평적 정권교체, 김대중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대한민국 정부수립이후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선거를 통해 여야간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는데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이로서 여야간의 정권이 교체되는 제도적 민주화가 완성됐고, 진정한 국민주권이 실현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또한 우리 정치사상 처음으로 집권세력의 실정에 대해 선거로 책임을 물은 결과라는 점도 의미를 가집니다. 또 이번 정권교체는 21세기를 앞둔 우리 국민들의 변화욕구를 반영할 것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대통령을 포함한 일부 고위 공직의 자리바꿈에서 그치지 않고 기존의 우리 정치.사회질서 규범의 변화 가능성도 갖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37년만에 비영남권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지역갈등의 골을 풀고 동서화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DJT 연대에 의한 공동정권이 수립됨으로써 우리 정치에 승자 독식주의가 청산되고 권력분산이라는 초유의 실험이 시작됐다는 점도 주목의 대상입니다. 권력분산은 대선패배에 따른 한나라당의 동요와 국민신당의 향후행보와 어우러져 정계개편의 토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IMF 위기를 돌파할 적임자로 국민이 김대중 당선자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경제난국 극복이라는 과제해결을 앞두고 정계개편의 시기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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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만의 정권교체; 선거통한 정권교체 등 김대중 대통령 당선 의미평가 #15대 대통령 선거
    • 입력 1997-12-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국민회의 김대중 당선자의 승리는 무엇보다도 헌정사상 처음으로 50년만에 선거를 통해서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루었다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앞으로 정치권에도 권력축의 이동으로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그런 전망입니다.

윤준호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윤준호 기자 :

50년만의 첫 수평적 정권교체, 김대중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대한민국 정부수립이후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선거를 통해 여야간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는데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이로서 여야간의 정권이 교체되는 제도적 민주화가 완성됐고, 진정한 국민주권이 실현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또한 우리 정치사상 처음으로 집권세력의 실정에 대해 선거로 책임을 물은 결과라는 점도 의미를 가집니다. 또 이번 정권교체는 21세기를 앞둔 우리 국민들의 변화욕구를 반영할 것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대통령을 포함한 일부 고위 공직의 자리바꿈에서 그치지 않고 기존의 우리 정치.사회질서 규범의 변화 가능성도 갖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37년만에 비영남권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지역갈등의 골을 풀고 동서화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DJT 연대에 의한 공동정권이 수립됨으로써 우리 정치에 승자 독식주의가 청산되고 권력분산이라는 초유의 실험이 시작됐다는 점도 주목의 대상입니다. 권력분산은 대선패배에 따른 한나라당의 동요와 국민신당의 향후행보와 어우러져 정계개편의 토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IMF 위기를 돌파할 적임자로 국민이 김대중 당선자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경제난국 극복이라는 과제해결을 앞두고 정계개편의 시기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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