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사면 추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김영삼 대통령의 회동에서 다뤄질 전두환.노태우 특별사면문제

입력 1997.1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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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약속한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이 두명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문제가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도 결자해지 차원에서 임기내 처리 의사를 여러차례 밝힌 만큼 내일 있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김영삼 대통령간의 회동에서 이 문제가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의철 기자 :

12.12 군사반란과 5.18 내란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이 각각 확정돼 2년이 넘게 수감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김대중 후보의 당선 소식을 접하고 별다른 심경 변화없이 평소와 같은 담담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이들을 면회한 변호인들이 전했습니다. 전씨의 한 변호인은 그러면서 내일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자간의 회동에서 사면 문제가 논의되지 않겠느냐는 말로 조기사면에 대한 강한 희망을 나타냈습니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내일 있을 회동에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대국민 화합 차원에서 사면을 건의하고 김영삼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사면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사면 시기는 이번 성탄절이 가장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운동 기간에 이들에 대한 사면을 약속했고 김영삼 대통령도 자신의 임기내 처리를 여러차례 밝힌 만큼 이들에 대한 사면을 마냥 늦출수는 없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석방이 가시화 될 경우 이들이 선고받은 2천억원이 넘는 추징금 대부분이 미납 상태로 남아있어 이 문제의 처리 여부도 관심거리입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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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절 사면 추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김영삼 대통령의 회동에서 다뤄질 전두환.노태우 특별사면문제
    • 입력 1997-12-19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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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약속한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이 두명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문제가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도 결자해지 차원에서 임기내 처리 의사를 여러차례 밝힌 만큼 내일 있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김영삼 대통령간의 회동에서 이 문제가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의철 기자 :

12.12 군사반란과 5.18 내란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이 각각 확정돼 2년이 넘게 수감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김대중 후보의 당선 소식을 접하고 별다른 심경 변화없이 평소와 같은 담담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이들을 면회한 변호인들이 전했습니다. 전씨의 한 변호인은 그러면서 내일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자간의 회동에서 사면 문제가 논의되지 않겠느냐는 말로 조기사면에 대한 강한 희망을 나타냈습니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내일 있을 회동에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대국민 화합 차원에서 사면을 건의하고 김영삼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사면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사면 시기는 이번 성탄절이 가장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운동 기간에 이들에 대한 사면을 약속했고 김영삼 대통령도 자신의 임기내 처리를 여러차례 밝힌 만큼 이들에 대한 사면을 마냥 늦출수는 없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석방이 가시화 될 경우 이들이 선고받은 2천억원이 넘는 추징금 대부분이 미납 상태로 남아있어 이 문제의 처리 여부도 관심거리입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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