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인수 본격구상;

입력 1997.1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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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오늘 임창열 경제부총리와 심우영 총무처 장관 등으로 부터 정부의 IMF 대책을 비롯한 경제 정책 방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정권인수를 위한 정부 현안 파악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김종진 기자입니다.


⊙김종진 기자 :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임창열 경제부총리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지적하고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당선자는 또 국제 신임도를 높이는 것이 우리의 살길인 만큼 새 정부는 IMF에 백% 협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철저한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경쟁력 있는 기업들만이 살아남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창열 부총리는 외환보유고 관리 소홀 등의 실책을 사과하고 외환 보유고 안정을 위해 국내은행 외환생산 보증 동의안 등 5개 법안을 다음주 월요일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당선자는 이어 심우영 총무처 장관으로 부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설치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조직과 인선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앞서 김대중 당선자는 어젯밤 일산 자택에서 캉드쉬 IMF 총재의 전화를 받고 IMF 협약준수를 거듭 확약하면서 캉드쉬 총재가 한국을 지원하는데 중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캉드쉬 총재는 김 당선자가 IMF 협약을 적극 지지한데 대해 만족하며 이른 시일안에 김 당선자를 만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당선자는 또 울픈순 IBRD 총재와의 통화에서도 IBRD의 도움에 감사한다면서 한국은 시장경제와 개방경제의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울픈슨 총재는 한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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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인수 본격구상;
    • 입력 1997-12-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오늘 임창열 경제부총리와 심우영 총무처 장관 등으로 부터 정부의 IMF 대책을 비롯한 경제 정책 방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정권인수를 위한 정부 현안 파악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김종진 기자입니다.


⊙김종진 기자 :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임창열 경제부총리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지적하고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당선자는 또 국제 신임도를 높이는 것이 우리의 살길인 만큼 새 정부는 IMF에 백% 협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철저한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경쟁력 있는 기업들만이 살아남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창열 부총리는 외환보유고 관리 소홀 등의 실책을 사과하고 외환 보유고 안정을 위해 국내은행 외환생산 보증 동의안 등 5개 법안을 다음주 월요일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당선자는 이어 심우영 총무처 장관으로 부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설치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조직과 인선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앞서 김대중 당선자는 어젯밤 일산 자택에서 캉드쉬 IMF 총재의 전화를 받고 IMF 협약준수를 거듭 확약하면서 캉드쉬 총재가 한국을 지원하는데 중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캉드쉬 총재는 김 당선자가 IMF 협약을 적극 지지한데 대해 만족하며 이른 시일안에 김 당선자를 만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당선자는 또 울픈순 IBRD 총재와의 통화에서도 IBRD의 도움에 감사한다면서 한국은 시장경제와 개방경제의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울픈슨 총재는 한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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