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의 현장] 3천만$ 혈액수입

입력 1998.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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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대한적십자가 집계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헌혈인구는 모두 230여만명으로 처음으로 국민 헌혈율이 5%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헌혈로 모은 혈액은 턱없이 부족해서 한해 3천만달러어치의 혈액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고귀한 사랑을 나누는 가장 쉬운 방법이면서 외화도 아낄 수 있는 헌혈, 양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지우 기자 :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헌혈의 집에는 앳띤 얼굴의 청소년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정민정 (상명사대부고 2년) :

저희 어머니께서 저 낳으실때 피를 많이 받으셨대요, 제가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에 그런거니까 저도 그만큼 줘야 되겠다고 생각도 들고...


⊙양지우 기자 :

이런 헌혈자들은 지난 한해 모두 230여만명이나 돼 국민 헌혈율이 처음으로 총 인구의 5%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진국 수준보다 낮고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양을 충당하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지난 한해 동안 부족한 혈액 31만리터를 사오기 위해 2천 8백만달러가 넘는 외화가 지불됐습니다. 화상환자 등에 쓰이는 이런 혈장 한봉지의 수蹈〈?90달러입니다. 만약 한봉지만 더 헌혈한다면 이런 금반지 2개 정도에 해당하는 외화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헌혈은 헌혈한 당사자의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김상인 (적십자사 혈액수혈연구원장) :

지속적인 헌혈을 함으로 해서 뇌혈관 계통의 질환, 심장질환 이런거의 예방효과가 대단히 크다.


⊙양지우 기자 :

대한적십자사는 앞으로 70만명만 더 헌혈해도 혈액을 수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헌혈은 곧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의 실천일 뿐만 아니라 나라사랑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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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달러의 현장] 3천만$ 혈액수입
    • 입력 1998-01-18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대한적십자가 집계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헌혈인구는 모두 230여만명으로 처음으로 국민 헌혈율이 5%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헌혈로 모은 혈액은 턱없이 부족해서 한해 3천만달러어치의 혈액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고귀한 사랑을 나누는 가장 쉬운 방법이면서 외화도 아낄 수 있는 헌혈, 양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지우 기자 :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헌혈의 집에는 앳띤 얼굴의 청소년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정민정 (상명사대부고 2년) :

저희 어머니께서 저 낳으실때 피를 많이 받으셨대요, 제가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에 그런거니까 저도 그만큼 줘야 되겠다고 생각도 들고...


⊙양지우 기자 :

이런 헌혈자들은 지난 한해 모두 230여만명이나 돼 국민 헌혈율이 처음으로 총 인구의 5%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진국 수준보다 낮고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양을 충당하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지난 한해 동안 부족한 혈액 31만리터를 사오기 위해 2천 8백만달러가 넘는 외화가 지불됐습니다. 화상환자 등에 쓰이는 이런 혈장 한봉지의 수蹈〈?90달러입니다. 만약 한봉지만 더 헌혈한다면 이런 금반지 2개 정도에 해당하는 외화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헌혈은 헌혈한 당사자의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김상인 (적십자사 혈액수혈연구원장) :

지속적인 헌혈을 함으로 해서 뇌혈관 계통의 질환, 심장질환 이런거의 예방효과가 대단히 크다.


⊙양지우 기자 :

대한적십자사는 앞으로 70만명만 더 헌혈해도 혈액을 수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헌혈은 곧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의 실천일 뿐만 아니라 나라사랑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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