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이제 며칠 안남은 설때문에 걱정들 많으실겁니다. 실질소득은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선물만은, 설선물만은 체면치레때문에 크게 줄이지 못하는게 지금 우리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 설선물에도 거품을 빼야만 합니다.
1달러 현장, 오늘은 이흥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흥철 기자 :
백화점의 설선물 매장, 1-2만원대의 비누셋트 등 실속선물들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7만원에서 14만원까지 하는 갈비나 굴비는 따로 접수창구까지 마련돼 각각 2-30%의 비중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설선물로 아직까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10만원을 넘는 수입양주나 외국 브렌드 가죽제품도 설선물로 빠지지 않습니다. 한 백화점이 3백여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선선물 예산을 7-10만원으로 잡고 있는 가정이 21%를 차지했지만, 10-15만원, 15-20만원을 책정하고 있는 가정도 각각 18%를 차지했습니다.
"부담이 되지요, 많이 부담이 되지만 그동안 해온 것 때문에 섭섭해하실까봐 하는거지요."
한국에서 산지 만 3년이 넘는 일본인 토오지즈씨, 우리나라 사람으로부터 선물을 받을때면 항상 부담스럽습니다. 일본에서는 명절때면 소면이나 김과자 등 2천엔 가량, 우리 생활수준으로 5천원 안팎의 선물을 받고는 했지만 한국에 와서 받는 선물은 양주나 외국산 사탕 등 10만원대가 주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토오지즈 기쿠에 :
(일본서는) 일본산 많이 받았지만 한국서는 외제 많아 다르다고 생각했죠.
⊙이흥철 기자 :
도서상품권이나 전화카드 등 부담없는 선물이 경제적인 어려움속에서 고맙게 받을 수 있는 정감의 표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흥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달러의 현장] 실속있는 선물하자
-
- 입력 1998-01-24 21:00:00

⊙류근찬 앵커 :
이제 며칠 안남은 설때문에 걱정들 많으실겁니다. 실질소득은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선물만은, 설선물만은 체면치레때문에 크게 줄이지 못하는게 지금 우리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 설선물에도 거품을 빼야만 합니다.
1달러 현장, 오늘은 이흥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흥철 기자 :
백화점의 설선물 매장, 1-2만원대의 비누셋트 등 실속선물들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7만원에서 14만원까지 하는 갈비나 굴비는 따로 접수창구까지 마련돼 각각 2-30%의 비중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설선물로 아직까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10만원을 넘는 수입양주나 외국 브렌드 가죽제품도 설선물로 빠지지 않습니다. 한 백화점이 3백여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선선물 예산을 7-10만원으로 잡고 있는 가정이 21%를 차지했지만, 10-15만원, 15-20만원을 책정하고 있는 가정도 각각 18%를 차지했습니다.
"부담이 되지요, 많이 부담이 되지만 그동안 해온 것 때문에 섭섭해하실까봐 하는거지요."
한국에서 산지 만 3년이 넘는 일본인 토오지즈씨, 우리나라 사람으로부터 선물을 받을때면 항상 부담스럽습니다. 일본에서는 명절때면 소면이나 김과자 등 2천엔 가량, 우리 생활수준으로 5천원 안팎의 선물을 받고는 했지만 한국에 와서 받는 선물은 양주나 외국산 사탕 등 10만원대가 주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토오지즈 기쿠에 :
(일본서는) 일본산 많이 받았지만 한국서는 외제 많아 다르다고 생각했죠.
⊙이흥철 기자 :
도서상품권이나 전화카드 등 부담없는 선물이 경제적인 어려움속에서 고맙게 받을 수 있는 정감의 표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흥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