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미국을 방문하고 오늘 돌아온 외환협상단의 김용환 대표는 단기 외채를 중장기로 전환하는 협상이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면서, 이번주중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용환 대표는 금리도 걱정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김구철 기자입니다.
⊙김구철 기자 :
협상대표단은 내일부터 한국 협상단과 미국 은행단간의 3차 실무협상이 시작돼 이번주중에 단기 외채의 중장기 전환에 대한 기본적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기 외채를 3년 이내의 중장기로 전환하고, 금리 수준은 협상으로 결정하며, 콜옵션 즉 조기상환을 허용해달라는 우리 안을 미국 은행이 받아들였다고 대표단은 밝혔습니다. 이로서 외환위기를 완전히 극복한 것은 아니지만 급한 불을 끄는 단초는 잡았다는 것이 김용환 대표의 말입니다.
⊙김용환 (외채협상단 대표) :
상호간의 이해의 폭을 넓혀놓았다, 그 다음에 기본적인 방향설정이 일단 돼가고 있다. 대체로 만족스러운 그런 활동을 하고 왔다.
⊙김구철 기자 :
금리협상도 리버웨이트, 즉 런던은행간 금리에 얼마를 더 얹어주느냐 하는 등 민감한 문제가 남아있어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지만 국민이 걱정하는 수준이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김용환 대표는 강조했습니다. 김용환 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우 해마다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선으로 남미의 1/5 수준이기 때문에 남미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말하면서도, 과중한 단기 외채가 문제이며 경상수지 흑자가 금리부담을 감당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협상대표단 일행은 김대중 당선자와 홀부르그 前 美 국무부 아.태차관보와의 회동에 배석한후 협상결과를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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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협상단 김용환 대표, 외채협상 금주매듭 될 것으로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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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1-25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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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미국을 방문하고 오늘 돌아온 외환협상단의 김용환 대표는 단기 외채를 중장기로 전환하는 협상이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면서, 이번주중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용환 대표는 금리도 걱정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김구철 기자입니다.
⊙김구철 기자 :
협상대표단은 내일부터 한국 협상단과 미국 은행단간의 3차 실무협상이 시작돼 이번주중에 단기 외채의 중장기 전환에 대한 기본적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기 외채를 3년 이내의 중장기로 전환하고, 금리 수준은 협상으로 결정하며, 콜옵션 즉 조기상환을 허용해달라는 우리 안을 미국 은행이 받아들였다고 대표단은 밝혔습니다. 이로서 외환위기를 완전히 극복한 것은 아니지만 급한 불을 끄는 단초는 잡았다는 것이 김용환 대표의 말입니다.
⊙김용환 (외채협상단 대표) :
상호간의 이해의 폭을 넓혀놓았다, 그 다음에 기본적인 방향설정이 일단 돼가고 있다. 대체로 만족스러운 그런 활동을 하고 왔다.
⊙김구철 기자 :
금리협상도 리버웨이트, 즉 런던은행간 금리에 얼마를 더 얹어주느냐 하는 등 민감한 문제가 남아있어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지만 국민이 걱정하는 수준이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김용환 대표는 강조했습니다. 김용환 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우 해마다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선으로 남미의 1/5 수준이기 때문에 남미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말하면서도, 과중한 단기 외채가 문제이며 경상수지 흑자가 금리부담을 감당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협상대표단 일행은 김대중 당선자와 홀부르그 前 美 국무부 아.태차관보와의 회동에 배석한후 협상결과를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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