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우리가 만든 라면이 세계 70여개 나라로 수출된다면 여러분 아마 놀라실겁니다. 수출가격이 한개에 5백원이 안되는 이 라면은 지금 우리의 소리없는 수출역군입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제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서 수출주문이 밀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 업계는 올해 수출목표를 1억 5천만달러로 늘려 잡고 있을 정도입니다.
임흥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흥순 기자 :
수출용 라면을 생산하는 근로자들의 일손이 요즘들어 부쩍 바빠졌습니다. 최근 외국으로부터의 수출주문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 업체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라면은 약 1400만개, 1분 동안에 9천여개가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철야작업까지 하면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외국으로부터 밀려드는 수출주문을 미처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인현 (농심 국제사업부 차장) :
최근들어 가격경쟁력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 라면의 품질과 독특한 맛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어 수출주문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임흥순 기자 :
라면수출은 지난 `95년 6,900만 달러에서 `96년에는 8,800만 달러 그리고 지난해에는 1억 1,500만 달러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출지역도 다변화되서 현재는 세계 75개 나라에 우리 상표를 붙힌 라면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라면은 매운맛을 좋아하는 중남미 국가들과 추운 지역인 러시아에서 인기가 높아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라면업계는 제품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수출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 라면 수출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나면서 1억 5천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라면, 외국으로부터 수출주문 쇄도
-
- 입력 1998-01-29 21:00:00

⊙류근찬 앵커 :
우리가 만든 라면이 세계 70여개 나라로 수출된다면 여러분 아마 놀라실겁니다. 수출가격이 한개에 5백원이 안되는 이 라면은 지금 우리의 소리없는 수출역군입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제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서 수출주문이 밀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 업계는 올해 수출목표를 1억 5천만달러로 늘려 잡고 있을 정도입니다.
임흥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흥순 기자 :
수출용 라면을 생산하는 근로자들의 일손이 요즘들어 부쩍 바빠졌습니다. 최근 외국으로부터의 수출주문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 업체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라면은 약 1400만개, 1분 동안에 9천여개가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철야작업까지 하면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외국으로부터 밀려드는 수출주문을 미처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인현 (농심 국제사업부 차장) :
최근들어 가격경쟁력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 라면의 품질과 독특한 맛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어 수출주문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임흥순 기자 :
라면수출은 지난 `95년 6,900만 달러에서 `96년에는 8,800만 달러 그리고 지난해에는 1억 1,500만 달러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출지역도 다변화되서 현재는 세계 75개 나라에 우리 상표를 붙힌 라면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라면은 매운맛을 좋아하는 중남미 국가들과 추운 지역인 러시아에서 인기가 높아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라면업계는 제품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수출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 라면 수출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나면서 1억 5천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