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대타협 임박

입력 1998.02.0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노사정 대타협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정 위원회가 오늘 밤 본회의를 열어서 막판 쟁점의 일괄타결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한식 기자!


⊙장한식 기자 :

네, 노사정 위원회입니다.


⊙류근찬 앵커 :

현장 분위기로 봐서 오늘 쯤 타결될 가능성 어느정도나 보이고 있습니까?


⊙장한식 기자 :

네, 저녁때까지만 하더라도 타결쪽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지금은 오늘중 타결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노사정 위원회는 지금 밤 10시로 연기된 본회의를 앞두고 막후접촉을 거듭하며 막바지 의견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쟁점을 두고 노사 양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오늘 대타협 전망을 다소 흐리게 하고 있습니다. 막판 새 쟁점으로 떠오른 것이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여부입니다. 노동계는 전임자의 임금지급을 강력히 요구한 반면, 재계 대표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있습니다. 조남흥 경총부회장 등 재계 대표들은 오늘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 전임자의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하는 것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위배된다며 이 문제가 계속 협상대상이 될 경우 노사정 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앞서 노동계는 IMF 체제 극복을 위해서는 고용조ㅑ┸?근로자 파견제의 법제화가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대신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과 전교조 합법화, 구속 근로자 석방 요구 등을 받아준다면 해고요건 등을 다소 강화한 당선자측의 절충안을 수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노동계가 협상에 적극 참여하기로 한 상황에서 재계가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오늘중 협상타결 전망은 다소 불투명해졌지만,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를 주과제로 떠올리거나 단서를 다는 방식으로 극적 타결을 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노사정 위원회에서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사정 대타협 임박
    • 입력 1998-02-0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노사정 대타협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정 위원회가 오늘 밤 본회의를 열어서 막판 쟁점의 일괄타결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한식 기자!


⊙장한식 기자 :

네, 노사정 위원회입니다.


⊙류근찬 앵커 :

현장 분위기로 봐서 오늘 쯤 타결될 가능성 어느정도나 보이고 있습니까?


⊙장한식 기자 :

네, 저녁때까지만 하더라도 타결쪽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지금은 오늘중 타결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노사정 위원회는 지금 밤 10시로 연기된 본회의를 앞두고 막후접촉을 거듭하며 막바지 의견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쟁점을 두고 노사 양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오늘 대타협 전망을 다소 흐리게 하고 있습니다. 막판 새 쟁점으로 떠오른 것이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여부입니다. 노동계는 전임자의 임금지급을 강력히 요구한 반면, 재계 대표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있습니다. 조남흥 경총부회장 등 재계 대표들은 오늘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 전임자의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하는 것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위배된다며 이 문제가 계속 협상대상이 될 경우 노사정 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앞서 노동계는 IMF 체제 극복을 위해서는 고용조ㅑ┸?근로자 파견제의 법제화가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대신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과 전교조 합법화, 구속 근로자 석방 요구 등을 받아준다면 해고요건 등을 다소 강화한 당선자측의 절충안을 수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노동계가 협상에 적극 참여하기로 한 상황에서 재계가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오늘중 협상타결 전망은 다소 불투명해졌지만,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를 주과제로 떠올리거나 단서를 다는 방식으로 극적 타결을 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노사정 위원회에서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