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혁 은행주도

입력 1998.0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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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개혁 은행주도


⊙류근찬 앵커 :

30대 그룹의 주거래 은행들이 오늘부터 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조흥은행과 한일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은 내일까지 30대 그룹부터 부채감축과 또 차입금 상환계획 등 5개 사항의 실천계획서를 제출받아서 약정을 체결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신규대출 중단 등의 제재를 가할 방침입니다.

박유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유한 기자 :

30대 그룹은 부채비율 감축계획을 비롯해 차입금 상환, 계열사 구조조정 그리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내일까지 주거래은행에 제출한뒤 이달안으로 약정을 체결해야 합니다. 은행과 기업이 맺는 약정은 특히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사외이사와 사외감사의 선임을 의무화했고 기업이 신규사업 진출과 해외투자를 할 경우 주거래은행과 사전에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강융 (조흥은행 여신기획부장) :

매년 2월말과 8월말에 이행사항을 저희가 보고받아가지고 사후관리하도록 점검하게 돼있습니다.


⊙박유한 기자 :

또한 은행들은 기업의 장부열람과 사업장에 대한 현장조사 등 검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기업이 약정을 위반할 경우 신규대출을 중단하고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한편, 촉박한 일정속에서 기업들이 만드는 계획서가 부실해질 우려도 있습니다.


⊙대기업 관계자 :

개선안 자체가 내용의 방대한, 시일의 촉박함으로 부실이 우려됩니다.


⊙박유한 기자 :

그러나 기업들은 은행빚을 계속 쓰기 위해서는 더이상 구조조정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대기업 구조조정은 은행들의 주도하에 급속히 이루어지게 됐고, 은행들도 이제는 그동안 소홀히 했던 신용평가와 심사기능을 대폭 강화해야만 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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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개혁 은행주도
    • 입력 1998-02-19 21:00:00
    뉴스 9

@기업개혁 은행주도


⊙류근찬 앵커 :

30대 그룹의 주거래 은행들이 오늘부터 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조흥은행과 한일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은 내일까지 30대 그룹부터 부채감축과 또 차입금 상환계획 등 5개 사항의 실천계획서를 제출받아서 약정을 체결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신규대출 중단 등의 제재를 가할 방침입니다.

박유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유한 기자 :

30대 그룹은 부채비율 감축계획을 비롯해 차입금 상환, 계열사 구조조정 그리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내일까지 주거래은행에 제출한뒤 이달안으로 약정을 체결해야 합니다. 은행과 기업이 맺는 약정은 특히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사외이사와 사외감사의 선임을 의무화했고 기업이 신규사업 진출과 해외투자를 할 경우 주거래은행과 사전에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강융 (조흥은행 여신기획부장) :

매년 2월말과 8월말에 이행사항을 저희가 보고받아가지고 사후관리하도록 점검하게 돼있습니다.


⊙박유한 기자 :

또한 은행들은 기업의 장부열람과 사업장에 대한 현장조사 등 검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기업이 약정을 위반할 경우 신규대출을 중단하고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한편, 촉박한 일정속에서 기업들이 만드는 계획서가 부실해질 우려도 있습니다.


⊙대기업 관계자 :

개선안 자체가 내용의 방대한, 시일의 촉박함으로 부실이 우려됩니다.


⊙박유한 기자 :

그러나 기업들은 은행빚을 계속 쓰기 위해서는 더이상 구조조정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대기업 구조조정은 은행들의 주도하에 급속히 이루어지게 됐고, 은행들도 이제는 그동안 소홀히 했던 신용평가와 심사기능을 대폭 강화해야만 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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