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해외유학 박람회

입력 1998.03.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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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공부하던 유학생들마저 국내로 돌아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요즘 해외 유학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는 오늘 해외유학 박람회가 열려 외국 대학들이 파격적인 조건으로 한국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애써봤지만 반응은 역시 차가웠습니다.

김형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형덕 기자 :

오늘 17개 나가 250여개 학교가 참여해 개막된 해외유학 박람회장 어느해 보다 썰렁한 분위기속에 첫날 입장객도 지난해 1/3인 4천명선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사흘동안 5만여명이 성황을 이뤘던 것에 비하면 1년 사이에 주최측을 당혹하게 할 정도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 크레이그 (미 상무원) :

한국 여건이 많이 바뀌어서 지난해 수준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 김형덕 기자 :

이런 상황에서 올해 외국 대학들이 한국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앞다투어 내세우는 것은 알뜰한 해외유학입니다. 적은 학비 외에도 각종 장학금과 아르바이트 제공 약속도 하고 있습니다. 관람객의 시선을 잡기 위한 현수막은 물론이고 상담하면서도 가장 강조하는 대목이 싼 유학경비입니다.


⊙ 유학 상담원 :

성적 우수자에겐 등록금 무료...


⊙ 김형덕 기자 :

그럼에도 계산기까지 준비해온 학생들은 거듭 망설이는 모습들입니다.


⊙ 양인화 (한국외국어대 4학년) :

장학금 혜택이나 그런게 저렴한 곳을 먼저 찾게 되고 있어요.

⊙ 김형덕 기자 :

심지어 외국교수가 직접 한국에 와서 강의하겠다는 학교도 있습니다.


⊙ 쉐이퍼 (뉴욕 주립대 학장) :

우리 교수진이 이곳에 와 강의함으로써 1/3 경비로 유학할 수 있습니다.


⊙ 김형덕 기자 :

유학시장에서도 거품이 급속히 빠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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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렁한 해외유학 박람회
    • 입력 1998-03-06 21:00:00
    뉴스 9

외국에서 공부하던 유학생들마저 국내로 돌아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요즘 해외 유학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는 오늘 해외유학 박람회가 열려 외국 대학들이 파격적인 조건으로 한국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애써봤지만 반응은 역시 차가웠습니다.

김형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형덕 기자 :

오늘 17개 나가 250여개 학교가 참여해 개막된 해외유학 박람회장 어느해 보다 썰렁한 분위기속에 첫날 입장객도 지난해 1/3인 4천명선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사흘동안 5만여명이 성황을 이뤘던 것에 비하면 1년 사이에 주최측을 당혹하게 할 정도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 크레이그 (미 상무원) :

한국 여건이 많이 바뀌어서 지난해 수준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 김형덕 기자 :

이런 상황에서 올해 외국 대학들이 한국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앞다투어 내세우는 것은 알뜰한 해외유학입니다. 적은 학비 외에도 각종 장학금과 아르바이트 제공 약속도 하고 있습니다. 관람객의 시선을 잡기 위한 현수막은 물론이고 상담하면서도 가장 강조하는 대목이 싼 유학경비입니다.


⊙ 유학 상담원 :

성적 우수자에겐 등록금 무료...


⊙ 김형덕 기자 :

그럼에도 계산기까지 준비해온 학생들은 거듭 망설이는 모습들입니다.


⊙ 양인화 (한국외국어대 4학년) :

장학금 혜택이나 그런게 저렴한 곳을 먼저 찾게 되고 있어요.

⊙ 김형덕 기자 :

심지어 외국교수가 직접 한국에 와서 강의하겠다는 학교도 있습니다.


⊙ 쉐이퍼 (뉴욕 주립대 학장) :

우리 교수진이 이곳에 와 강의함으로써 1/3 경비로 유학할 수 있습니다.


⊙ 김형덕 기자 :

유학시장에서도 거품이 급속히 빠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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