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개 대 재정위기

입력 1998.03.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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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재정부실이 문제가되고 있는 대학은 비단 단국대학뿐만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외형확장을 위한 방만한 차입경영과 또, 리스에 의한 고가 장비도입 등, 무분별한 시설투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가운데 특히 10여개 대학들이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용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용관 기자 :

전국 사립대학의 외채규모는 1억5천8백만달러, 최근 환율인상분을 1달러에 7백원으로 치더라도 천백억여원의 환차손을 대학들은 부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수입장비가 많은 의과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들과 단국대처럼 무리한 시설투자를 한 대학들의 자금난은 더 심합니다. 등록금 동결도 재정난의 한 원인입니다. 전국의 사립대학들이 이번학기 등록금 동결로 본 손실은 3천억원 정도, 사립대학들의 이런 재정난은 등록금 의존율이 65%로 일본 53%, 미국 38%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데서도 이미 예고된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 공은배 (교육개발원 기획조정실장) :

대학재정 구조가 등록금에만 지나치게 의존해 오는 이런 상태에서 대학행정 조직과 인력운영 자체가 지나치게 방만하게 운영이 돼왔다라고 하는 점...


⊙ 김용관 기자 :

이에따라 서울의 서너개 대학과 지방의 대여섯개 대학이 최근 재정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많은 대학들이 불황으로 인한 휴학생 증가 등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도 재정악화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결원은 전국 70여개 대학에서 만2천명이나 되고, 여기서 발생하는 손실은 천억원에 이릅니다. 대학들의 구조조정이 시급한 대목입니다.


⊙ 이현청 (고등교육연구소장) :

인원의 효율성 활용이라든지, 인근 대학과의 협력체제를 통한 여러 가지 자구노력을 통해서 대학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되리라고...


⊙ 김용관 기자 :

단국대 부도사태는 뼈를 깎는 자기혁신을 대학들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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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여개 대 재정위기
    • 입력 1998-03-07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재정부실이 문제가되고 있는 대학은 비단 단국대학뿐만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외형확장을 위한 방만한 차입경영과 또, 리스에 의한 고가 장비도입 등, 무분별한 시설투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가운데 특히 10여개 대학들이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용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용관 기자 :

전국 사립대학의 외채규모는 1억5천8백만달러, 최근 환율인상분을 1달러에 7백원으로 치더라도 천백억여원의 환차손을 대학들은 부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수입장비가 많은 의과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들과 단국대처럼 무리한 시설투자를 한 대학들의 자금난은 더 심합니다. 등록금 동결도 재정난의 한 원인입니다. 전국의 사립대학들이 이번학기 등록금 동결로 본 손실은 3천억원 정도, 사립대학들의 이런 재정난은 등록금 의존율이 65%로 일본 53%, 미국 38%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데서도 이미 예고된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 공은배 (교육개발원 기획조정실장) :

대학재정 구조가 등록금에만 지나치게 의존해 오는 이런 상태에서 대학행정 조직과 인력운영 자체가 지나치게 방만하게 운영이 돼왔다라고 하는 점...


⊙ 김용관 기자 :

이에따라 서울의 서너개 대학과 지방의 대여섯개 대학이 최근 재정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많은 대학들이 불황으로 인한 휴학생 증가 등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도 재정악화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결원은 전국 70여개 대학에서 만2천명이나 되고, 여기서 발생하는 손실은 천억원에 이릅니다. 대학들의 구조조정이 시급한 대목입니다.


⊙ 이현청 (고등교육연구소장) :

인원의 효율성 활용이라든지, 인근 대학과의 협력체제를 통한 여러 가지 자구노력을 통해서 대학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되리라고...


⊙ 김용관 기자 :

단국대 부도사태는 뼈를 깎는 자기혁신을 대학들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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