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꽃샘추위

입력 1998.03.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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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수경 앵커 :

오늘 아침 중부지방의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는 등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이 꽃샘추위는 춘분인 내일도 이어져서 서울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겠고 모레 낮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기문 기자 :

한겨울 같이 매서운 찬바람을 앞세우고 찾아온 꽃샘추위, 두꺼운 옷으로 단단히 차비를 차렸지만 잠시동안이나마 포근한 날씨에 익숙해져 있던 시민들은 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너무 추워 가지고 겨울옷 입고 왔잖아요."


"굉장히 추워요. 영하 5-6도 10도 그정도로 추운 것 같아요."


전국적으로 어제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낮아져 깊숙이 넣어두었던 겨울옷을 다시 꺼내 입고도 종종걸음입니다. 낮에도 계속 찬바람이 불어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오후에도 계속 영하 5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촬영을 위해 대기 중인 예비신부, 웨딩드레스 위에 옷을껴입었지만 파고드는 추위는 막을 수 없습니다.


⊙ 하현아 (서울시 성북구 돈암동) :

너무 추워서요. 웃는 것도 제대로 안 되고 결혼사진 망칠까봐 걱정돼요.


⊙ 이기문 기자 :

갑작스러운 오늘 한파는 어제 많은 비가 내린 뒤 시베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찬 공기가 예년 이맘때처럼 동쪽으로 가지 않고 우리 나라로 곧바로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찬 공기의 세력이 강하기 때문에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5도 등 전국적으로 오늘보다 2,3도 가량 더 낮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꽃샘추위는 모레 낮부터 점차 풀리겠고 다음 주부터는 봄기운이 더욱 완연해 지겠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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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꽃샘추위
    • 입력 1998-03-20 21:00:00
    뉴스 9

⊙ 황수경 앵커 :

오늘 아침 중부지방의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는 등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이 꽃샘추위는 춘분인 내일도 이어져서 서울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겠고 모레 낮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기문 기자 :

한겨울 같이 매서운 찬바람을 앞세우고 찾아온 꽃샘추위, 두꺼운 옷으로 단단히 차비를 차렸지만 잠시동안이나마 포근한 날씨에 익숙해져 있던 시민들은 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너무 추워 가지고 겨울옷 입고 왔잖아요."


"굉장히 추워요. 영하 5-6도 10도 그정도로 추운 것 같아요."


전국적으로 어제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낮아져 깊숙이 넣어두었던 겨울옷을 다시 꺼내 입고도 종종걸음입니다. 낮에도 계속 찬바람이 불어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오후에도 계속 영하 5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촬영을 위해 대기 중인 예비신부, 웨딩드레스 위에 옷을껴입었지만 파고드는 추위는 막을 수 없습니다.


⊙ 하현아 (서울시 성북구 돈암동) :

너무 추워서요. 웃는 것도 제대로 안 되고 결혼사진 망칠까봐 걱정돼요.


⊙ 이기문 기자 :

갑작스러운 오늘 한파는 어제 많은 비가 내린 뒤 시베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찬 공기가 예년 이맘때처럼 동쪽으로 가지 않고 우리 나라로 곧바로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찬 공기의 세력이 강하기 때문에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5도 등 전국적으로 오늘보다 2,3도 가량 더 낮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꽃샘추위는 모레 낮부터 점차 풀리겠고 다음 주부터는 봄기운이 더욱 완연해 지겠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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