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모형수출 주문쇄도

입력 1998.03.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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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타이타닉이 국내에서 개봉되자 외국 직배사로 빠져나가는 엄청난 외화로 영화 관람 자체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마는 이 영화를 인기를 이용해서 오히려 외화를 벌어들이는 곳도 있습니다. 타이타닉의 모형을 외국에 대량 수출해 달러를 벌어들이는 국내 한 완구제작업체를 소개해드립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 나신하 기자 :

1912년 빙산에 부딪쳐 침몰한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호 영화 개봉 한 달만에 160만명 이상이 관람해 달러 유출에 대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타이타닉호의 세계적인 인기에 편승해 우리 모형 완구업체가 만든 길이 77cm 배 모형이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1/350로 축소한 이 타이타닉호 모형입니다. 이 모형 하나가 13달러 40센트의 외화를 벌어들이며 수출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12년 전에 첫선을 보였지만 500개 이상의 부품을 조립해야 하는 까다로움 때문에 소수의 수집광들만 찾아 하향 품이었던 이 모형은 영화개봉 이후 60여개국에 4만5천여 개가 수출됐습니다.


⊙ 문상수 (아카데미 과학) :

과거 10년간 수출된 양이 최근 몇 개월간의 수출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 나신하 기자 :

세계 최대의 이 타이타닉 모형은 사출 성형틀 제작에만 7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별다른 경쟁자 없이 올 한해만 20억원어치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직배사로 빠져나가는 약 50억원의 외화를 상당부문 상쇄시킬 수 있는 금액으로 이 회사 직원들은 새로운 전략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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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타닉호 모형수출 주문쇄도
    • 입력 1998-03-22 21:00:00
    뉴스 9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타이타닉이 국내에서 개봉되자 외국 직배사로 빠져나가는 엄청난 외화로 영화 관람 자체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마는 이 영화를 인기를 이용해서 오히려 외화를 벌어들이는 곳도 있습니다. 타이타닉의 모형을 외국에 대량 수출해 달러를 벌어들이는 국내 한 완구제작업체를 소개해드립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 나신하 기자 :

1912년 빙산에 부딪쳐 침몰한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호 영화 개봉 한 달만에 160만명 이상이 관람해 달러 유출에 대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타이타닉호의 세계적인 인기에 편승해 우리 모형 완구업체가 만든 길이 77cm 배 모형이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1/350로 축소한 이 타이타닉호 모형입니다. 이 모형 하나가 13달러 40센트의 외화를 벌어들이며 수출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12년 전에 첫선을 보였지만 500개 이상의 부품을 조립해야 하는 까다로움 때문에 소수의 수집광들만 찾아 하향 품이었던 이 모형은 영화개봉 이후 60여개국에 4만5천여 개가 수출됐습니다.


⊙ 문상수 (아카데미 과학) :

과거 10년간 수출된 양이 최근 몇 개월간의 수출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 나신하 기자 :

세계 최대의 이 타이타닉 모형은 사출 성형틀 제작에만 7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별다른 경쟁자 없이 올 한해만 20억원어치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직배사로 빠져나가는 약 50억원의 외화를 상당부문 상쇄시킬 수 있는 금액으로 이 회사 직원들은 새로운 전략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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