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초로 사막화극복

⊙ 황수경 앵커 :

동해에는 이미 2년 전에 이같은 백화현상이 시작됐습니다. 현재 바다밑에 해초를 심어서 숲을 만드는 방법으로 사막화 현상을 극복해 가고 있는데, 이 방법이 성공할 경우 전국 연안을 백화현상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릉방송국 이필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필용 기자 :

강원도 양양군 남애리 앞바다, 해저 10m에 해조류는 물론 고기 한 마리 보이지 않습니다. 백화현상 즉, 갯녹음 때문입니다.

⊙ 손용수 (동해 수산연구소) :

전부 희끗희끗 하얗고 해초도 없고요.

⊙ 이필용 기자 :

동해안은 백화현상이 2년 사이 경북 포항에서 강원도 양양지역까지 전 해역에 확산됐습니다. 그러나 바다숲을 조성하는 해조림 사업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 민광식 (동해수산연구소 증식과장) :

민둥산에 나무를 심는 것과 마찬가지로 해중림을 조성하는 그런 연구를 갖다가 착수를 했습니다.

⊙ 이필용 기자 :

이번에 투하되는 해조초는 40개, 바위주변이나 모래밭에 넣습니다. 어린 다시마가 부착된 해조초가 10m 바다 밑에 살포되고 있습니다. 어린 다시마는 석달이면 1m 이상 자라 바다 숲을 이루게 됩니다.

⊙ 김형섭 (강릉대 교수) :

...이러한 인위적인 해중림 조성사업이 전국적으로 대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 이필용 기자 :

국립 동해수산연구소는 해중림이 이번에 성공하면 백화현상이 나타나는 전국 연안에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필용입니다.